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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PS 진출 확정…김하성의 화끈한 축포

입력 : 2022-10-03 11:44:01 수정 : 2022-10-04 09:4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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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한 축포였다.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화끈한 방망이를 뽐냈다. 시즌 11번째 아치를 그렸다.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2022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7번 및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올리며 펄펄 날았다. 지난 9월 26일 콜라로드 로키스전(6타수 3안타) 이후 6경기 만에 기록한 멀티히트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47에서 0.249(510타수 127안타)로 소폭 올랐다.

 

기분 좋은 날 터진 대포였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포스트시즌(PS) 진출을 확정했다. 와일드카드 경쟁팀인 밀워키 브루어스가 마이애미 말린스에게 덜미를 잡힌 것(3-4). 경기에선 1-2로 패했지만 최소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 3위를 확보하면서 가을야구에 나서게 됐다. 샌디에이고가 PS가 나서는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팀당 60경기 단축시즌으로 치른 2020년 이후 2년 만이다. 162경기 체제 기준으로는 2006년 이후 16년 만이다.

 

출발부터 호쾌했다. 2회 말 첫 타석에서부터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짜릿한 손맛을 본 것은 7회 말이었다. 0-2로 끌려가는 가운데 상대 선발투수 랜스 린의 초구를 받아쳤다. 쭉쭉 뻗어나간 타구는 그대로 왼쪽 담장을 넘겼다. 91.3마일(약 146.9㎞)짜리 싱커였다. 지난 9월 21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이후 12일 만에 쏘아 올린 홈런이다. 관중들은 이미 가을야구 진출 소식을 전해 듣고 환호하던 상황. 김하성의 한 방까지 터지자 장내는 축제분위기로 가득했다.

 

빅리그 입성 2년 만에 이룬 성과다. 한국인 빅리거 야수 가운데 다섯 번째로 PS 무대를 밟게 됐다. 앞서 최희섭 KIA 코치를 비롯해 추신수(SSG), 김현수(LG),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 등이 큰 무대를 경험한 바 있다. 그것도 당당히 주전으로 거둔 열매라 더욱 뜻깊다. 개막을 앞두고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김하성은 천금 같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탄탄한 수비는 물론 한층 업그레이드된 타격으로 시선을 모았다.  

 

사진=AP/뉴시스 (김하성이 시카고전서 홈런을 때려낸 뒤 타구를 바라보며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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