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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신랑’ 임성재,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4위

입력 : 2023-01-29 16:02:27 수정 : 2023-01-29 16: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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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속도를 낸다.

 

임성재(25·CJ대한통운)가 활짝 웃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870만 달러)에서 공동 4위에 올랐다.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남코스(파72·776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 샘 라이더, 사히스 티갈라(이상 미국)와 공동 4위에 올랐다. 우승은 맥스 호마(미국·13언더파 275타)가 차지했다.

 

2022~2023시즌 개인 최고 성적이다.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서 7위를 작성한 뒤 처음으로 톱10에 들었다. 2라운드서 공동 23위에 그쳤던 임성재는 3라운드부터 5타를 줄이며 공동 4위로 뛰어올랐다. 4라운드 초반 5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는 등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으나 7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14번홀(파4)에서 7m 넘는 버디 퍼트를 떨어뜨리기도 했다. 이후 추가 버디 기회는 놓쳤으나 4위 자리는 굳건히 지켰다.

 

임성재는 지난 시즌 페덱스컵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12월엔 개인적인 경사도 있었다. 1년 넘게 교제해온 여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린 것. 신혼의 달콤함을 느낄 새도 없이 곧바로 승부의 세계로 뛰어들었지만 최근 흐름은 다소 기복이 있었다.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서 공동 13위에 머물렀으며 소니오픈 컷 탈락,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공동 18위 등 험난한 길을 걷는 듯했다. 이번 대회로 또 한 번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한국 선수들의 발걸음이 힘차다. PGA 투어 4개 대회 연속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선 출전한 다섯 명의 선수가 모두 컷 통과하는 성과를 거뒀다. 다음 대회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는 대목이다. ‘루키’ 김성현(25·신한금융그룹)이 2언더 286타로 공동 20위에 자리한 데 이어 김시우(28·CJ대한통운)은 1언더파 287타로 공동 25위를 마크했다. 노승열(32·44위, 2오버파 290타) 안병훈(32·CJ대한통운·6오버파 294타) 등도 마지막 날까지 필드에 섰다.

 

사진=AP/뉴시스 (임성재가 PGA 투어 대회서 힘찬 티샷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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