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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인터뷰] ‘디펜딩 챔피언’ 소속 김민혁, 각오가 더 남다른 이유

입력 : 2023-01-31 22:00:00 수정 : 2023-01-31 22: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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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승팀에 왔잖아요.”

 

 프로축구 K리그1 울산현대 신입 미드필더 김민혁(31)이 겨우내 평소보다 더 많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축구 인생에서 올해는 유독 남다르다.

 

 김민혁은 최근 스포츠월드를 통해 “우승팀에 와 영광이다. 새로운 도전이다. 시민 구단, 강팀에 있어 봤지만 우승팀은 처음이다. 좋은 선수들이 많은 만큼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혁은 K리그 골수 팬들에겐 낯익지만 전국적으로 유명한 선수는 아니다.  국가대표 경험도 없다. 그간 거친 팀 역시 포항스틸러스를 제외하곤 광주FC, 성남 등 대부분이 시민 구단이었다. 그런 그에게 ‘디펜딩챔피언’ 울산이라는 커리어가 추가됐다. 김민혁은 “허리 지역에서 가져가는 활동량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우승팀의 일원이 됐지만 본인이 이뤄낸 결과는 아니다. 오히려 새 소속팀이 된 울산은 올해 전북현대, 대전하나시티즌 등 강력한 도전자를 제치고 타이틀을 지켜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울산에 김민혁은 중요한 존재다. 울산은 지난 시즌까지 핵심으로 뛰었던 아마노 준이 라이벌 전북으로 떠났다. 구스타브 루빅손, 에사카 아타루 등으로 공백을 최소화했으나 이들 모두 신입생이다. K리그에 곧장 적응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할 변수도 있다.

 

 김민혁도 팀에선 신입생이지만 리그는 친숙하다. 유독 울산에 강했던 선수기에 팀에 빠르게 녹아들 수 있다. 2선과 3선에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면 울산은 시즌 초반부터 순항할 수 있다.

 

 김민혁은 “여러 팀에 뛰면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 경험이 많다. 도전에 있어 두려움 같은 건 없다. 출전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부분도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며 “잘하는 것들을 잘하면 기회가 올 것이다. 우승팀 소속으로 경기에 나서기 위해 노력한다면 선수로서 한 단계 더 올라가리란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대표 욕심도 있지만 지금은 울산에 집중해야 할 때다. 목표로 삼은 공격 포인트 개수도 있지만 입 밖으로 내면 잘 안 지켜졌다. 속으로만 생각하고 그걸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말씀드릴 수 있는 목표는 다치지 않는 것이다. 재작년도 그렇고 작년도 그렇고 부상이 많았다. 올해는 안 다치고 많은 경기에 나서고 싶다”고 웃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김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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