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에서 흔히 발생하는 퇴행성 질환인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점진적으로 손상되면서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통증이 미미하나, 점차 무릎 부종, 열감, 뻣뻣함이 심화되며, 움직일 때 통증과 함께 ‘딱딱’ 소리가 나거나 아침에 기상 시 관절이 뻣뻣해지는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특히 찬 바람이 부는 가을과 겨울철에는 기온 변화로 인해 무릎 통증이 더욱 심해져 일상생활의 불편을 초래하고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주범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들을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 간과하기보다, 조기 진단과 초기 비수술적 치료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무릎 통증을 겪는 이들은 일상생활에서 관절 부담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만약 등산이나 야외 활동을 계획한다면 완만한 코스를 선택하고 보폭을 줄여 무릎 하중을 분산해야 한다. 또한 무릎 보온에 신경 쓰고 활동 전후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관절 유연성을 확보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특히 이러한 자가 관리와 함께, 증상이 악화되거나 지속될 경우 방치하지 않고 정확한 진단 아래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질환의 진행을 늦추고자 하는 노력이 중요하다.
무릎 퇴행성관절염 진단은 문진과 이학적 검사, 필요 시 X-ray 촬영 등을 통해 환자 상태를 면밀히 평가하고 증상과 진행 단계에 따라 맞춤형으로 적용된다. 다행히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라면, 환자의 활동 수준과 직업을 고려한 맞춤형 생활 및 운동 코칭, 그리고 보존적 치료가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주요 보존치료 방법으로는 운동 처방,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이 있다. 운동 처방은 대퇴사두근, 둔근 강화 및 햄스트링, 종아리 스트레칭을 통해 무릎 주변 근육의 균형을 맞추며, 통증이 악화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진행된다.
물리치료는 온열, 전기 자극, 수기 치료 등을 활용하여 통증 완화와 무릎 기능 회복에 기여한다. 염증 감소 및 관절 윤활 개선을 위한 주사치료는 환자의 상태와 필요에 따라 선별적으로 적용된다. 치료 후 2~4주 간격으로 재내원하여 통증 지표, 가동 범위, 보행 거리를 재측정하며 치료 경과를 면밀히 평가하고 운동 강도 및 빈도를 조절한다. 이러한 체계적인 초기 비수술 보존치료는 무릎 퇴행성관절염의 진행을 늦추고 통증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또한 치료 과정에서 환자의 적극적인 참여와 의료진과의 꾸준한 소통은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요소다. 처방된 재활 운동의 성실한 수행, 생활 습관 개선 노력, 적정 체중 유지,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는 보행 패턴 학습 등 다각적인 노력이 동반될 때 비로소 재발을 방지하고 장기적인 무릎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김영용 의정부 호원본튼튼의원 원장은 "무릎 통증 치료는 단순히 불편함 해소를 넘어, 환자들이 활기찬 일상을 되찾고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돕는 데 궁극적인 목표가 있다"고 밝히며 "특히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조기에 진단하고 생활 습관 개선, 운동,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 개인 상황에 맞춘 다각적인 비수술적 접근을 통해 진행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치료에 만족도를 높위기 위해서는 의료기관 선택 시 해당 분야 숙련된 의료진이 상주하고 있는지, 체계적인 치료 시스템은 갖추고 있는지, 사후관리는 잘 진행되는지 등 꼼꼼히 체크후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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