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티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5에서 신작 ‘라그나로크3’, ‘라그나로크 어비스’, ‘라그나로크 온라인 프로젝트 1.5(가칭)’ 합동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라비티는 올해 행사에 타이틀 총 18종을 출품했다. 가장 기대작은 라그나로크 IP 타이틀 3종으로, 라그나로크3 정기동 사업 PM, 블랙 개발 총괄, 라그나로크 어비스 선상웅 사업 PM, 자오 강 디자인 디렉터, 잭 리 오버시즈 비지니스 디렉터, 라그나로크 온라인 프로젝트 1.5의 김용남 개발 PD, 백창흠 개발 총괄이 벡스코 제1전시장 3층 세미나실에서 타이틀을 발표했다.
먼저 정기동 사업 PM이 라그나로크3를 소개했다. 라그나로크3는 원작의 클래식한 그래픽과 명품 BGM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게임으로, 최대 100명 참여가 가능한 대규모 레이드 던전을 새롭게 추가했다. 시즌제 길드전 콘텐츠도 특징이다. 시즌별로 다양한 스킬셋으로 승리를 쟁취해야 하는 콘텐츠로 볼 수 있다. 또 경제 시스템과 자유 거래 시스템을 통해 유저에게 게임 내 경제 제어권을 부여한다.
자유로운 캐릭터 빌드도 가능하다. 이에 대해 정 사업 PM은 "라그나로크3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시즌이 반복될수록 빌드에 영향을 주는 새로운 요소들이 지속적으로 추가된다는 점이다. 이러한 지속적인 변화와 업데이트를 통해 빌드의 고착화를 방지하고 있다. 또한 아직 공개되지 않은 계열도 테스트 중에 있다. 예를 들면 어쌔신의 양검, 나이트의 창기사 등 큰 변화를 준비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100인 동시 접속 GvG이 강점이지만 이를 원하지 않는 유저를 위해 다양한 콘텐츠도 마련돼 있다. 정 사업 PM은 "라그나로크3의 개발 철학은 다양한 유형의 유저들이 게임 속에서 자신을 필요한 존재로 느끼고 성취감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는 단순히 PVP 콘텐츠에만 국한되지 않으며, 다수 던전, GVE, 대비경 등 다양한 콘텐츠에도 적용된다. 또한 생활 직업, 월드 탐험, 도감 수집 등 여러 형태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시즌제 콘텐츠 도입에 대해선 "시즌마다 새로운 스토리 전개가 펼쳐질 예정이다. 유저들에게 친숙한 수도, 필드 맵, 일반 몬스터, 정예 몬스터, MVP뿐만 아니라 10인 던전, GVE 던전, 대비경 등 새로운 콘텐츠가 추가된다"며 "또한 시즌별 특징을 가진 육성과 직업 빌드, 시즌 콘셉트에 맞춘 GVG 메커니즘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라고 이야기했다. 라그나로크3는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지역 서비스를 계획 중이다.
라그나로크 어비스에 대해선 선상웅 사업 PM이 발표했다. 라그나로크 어비스는 기존 라그나로크 온라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개발한 게임으로, 풀3D의 자유 시점 필드를 통해 더욱 풍부해진 게임의 몰입감과 정교함을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비와 눈 그리고 번개와 실시간 빛 등 날씨 시스템을 통해 전체적인 체험감과 재미를 높인다.
전투적으로는 기존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제자리에서 몬스터를 사냥'하는 스킬을 개선하고, 액션 게임의 타격감을 살린 경쾌한 전투를 구현했다.
지난해 지스타 공개 버전 대비 변화한 내용을 묻는 질문에 선 사업 PM은 "전반적인 그래픽 퀄리티를 향상시키고 콘텐츠, 라이프 사이클을 확장하기 위한 개발을 대폭 진행했다. 모든 서버가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인터 서버 시스템도 개발 중"이라고 소개했다.
라그나로크 어비스만의 전투 시스템을 묻는 질문에는 "논타겟팅 액션이 핵심으로 스킬에 따라 움직이면서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 등 스킬 컨트롤이 재미의 관건이다. 자동과 수동 전투를 모두 지원해 하이브리드 전투로도 즐길 수 있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라그나로크 온라인 프로젝트 1.5(가칭)의 개발 방향 및 세계관에 대해 백창흠 개발 총괄이 발표했다. 프로젝트 1.5는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정체성 유지를 근간으로 평행 거울 세계 부분과 확장 세계 두개 부분이 큰 축을 이룬다.
오리지널 세계는 기존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부분이며, 평행 거울 세계는 마(Ma) 콘셉트의 새롭고 어두운 세계관이 반영됐다. 미들랜드를 통해 확장세계(빈란트)로 이동할 수 있고, 모험가는 두 가지 세계를 모두 여행하고 탐험하게 된다.
차별점에 대해 백 총괄은 "어둡고 다크 판티지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거칠고 적대적인 환경으로 만들고자 했다"며 "피로도 감소를 위해 자동시스템도 적극 도입했다. 기존 라그나로크 온라인 조작을 어려워하는 분들이 많았다. 던전, PVP, 공성전 등은 수동 조작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또 "가이드 쪽에도 시간을 많이 소요했다. 어떻게 캐릭터를 키워야 할지 자료는 방대하게 많은데 게임쪽에서 명확하게 알려준 게 부족하더라"라며 "신규 세계관이 추가되면서 마 디자인이 적용됐고, 온라인에서 사용한 언어도 리터치를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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