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5에서 K-게임 산업 육성을 위해 지원을 약속했다.
정청래 당대표는 이날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K-게임 미래 전략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정 대표는 지스타에 방문한 소감에 대해 "게임 전시한 걸 보고 체험 및 시연을 하면서 첫 번째 들었던 생각이 너무나 놀라운 현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영화 보는 것보다 더 이렇게 박진감 넘치는 그런 모습을 봤고 코스프레 복장을 하고 이렇게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과 관람객들을 보면서 정말 놀라웠다"고 말했다.
이어 "20년 전 게임산업법을 대한민국 최초로 대표 발의해서 재정법으로 만든 장본인으로서 해마다 지스타를 열었었는데 오늘 온 것이 좀 부끄러웠다. 킨텍스에서 열었을 때 갔었는데 그때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늘어난 규모를 보고 놀랐다"고 이야기했다.
정 대표는 과거 발의한 게임산업진흥법이 2006년 제정됐음을 언급하며 게임 산업의 가능성을 짚었다. 정 대표는 "2002년 자료였는데 드라마와 영화를 팔아서 벌어들이는 수입의 4배를 게임산업이 벌어들이고 있었다. 너무 놀라운 통계였다"며 "여기 자료를 보니 우리 K-한류의 63% 정도를 게임산업이 지금 담당하고 있다. 아직도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실제로 있는 것이 사실이고 이것을 국회에서 많이 불식시키기 위해서 노력해야 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또 "세계적인 명성을 날렸던 임요환 (프로게이머) 선수를 비롯해서 이윤열, 홍진호, 마재윤, 박성준 선수들이 생각난다"며 "이 선수들이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실제로 그것이(은퇴 후 진로가) 제도권 내에서 자리잡지 못 하고 있는 현실도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부족한 지원에도 꾸준히 발전해온 업계에 고마움도 표했다. 정 대표는 "국회에서 전혀 도움을 못 주는 가운데에서도 이렇게 많이 발전하고 노력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이재명 정부에서 e스포츠를 향한 대통령의 관심이 많고 당 대표인 저도 국회의원들, 정치인들 사이에서 e스포츠를 접한 최초의 정치인 중에 한 사람이다.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여러분과 동지적인 연대를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한민국 게임산업에서 국내 대작이 나와 전 세계에서 K-게임이 대한민국의 게임산업의 이름을 더 빛낼 수 있도록 민주당과 열심히 힘써서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조영기 한국게임산업협회장은 정 대표에게 건의서를 전달했다. 조 협회장은 "2023년부터 게임산업 성장세가 꺾이기 시작했고 여기저기에서 위기의식이 있다. 글로벌에서의 성과를 내는 게 중요한데 글로벌업체와의 경쟁이 만만치 않다"며 "그들 나라들은 R&D(연구·개발) 세액공제라든지 제작비 세액공제 등의 정부차원에서의 다양한 지원을 받는 상황인데, 국내 게임업계는 지원이 미흡한 것이 현실"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께서 K-콘텐츠 시장 300조원, 해외 수출 50조원을 말씀하셨다"며 "저희 게임업계가 그 선봉에 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도록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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