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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kyo 스타] 암 투병만 5년…인교돈은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입력 : 2021-07-28 14:13:05 수정 : 2021-07-28 15: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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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바(일본)=뉴시스

 투병 생활도, 자신과의 싸움도 이겨냈다. 인교돈(29·한국가스공사)이 매트 위에서 포효했다.

 

 인교돈은 지난 27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 남자 80㎏ 초과급 동메달결정전에서 이반 콘라드 트라이코비치(슬로베니아)를 5-4로 꺾었다. 처음으로 출전한 올림픽 무대서 귀중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순탄치 않은 길을 걸어왔다. 인교돈은 용인대 4학년 재학 중이던 지난 2014년, 혈액암의 일종인 림프종 2기 진단을 받았다. 이후 수차례 항암치료에 임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이 뒤따랐다. 검사 3년 차에는 암이 재발해 수술대에 올랐다. 5년간 긴 투병 생활이 이어졌다. 태권도만은 놓지 않고 버텼다. 2019년 마침내 완치 판정을 받고 다시 매트 위에 섰다.

 

 인교돈은 “운동을 그만둘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시간이 약이었던 것 같다”며 “정말 힘든 시기였지만 선후배, 동료들 덕분에 견딜 수 있었다. 역경을 이겨내 기쁘다”고 미소 지었다. 그는 병마를 완전히 극복해낸 2019년 첫 국제대회로 광주유니버시아드에 출전해 2위를 차지했다. “잊지 못할 순간”이라고 회상했다. 그해 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서 87㎏ 초과급 1위, WT월드그랑프리파이널서 80㎏ 초과급 1위로 승승장구했다. 세계랭킹은 80㎏ 초과급 2위까지 끌어올렸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욕심내는 대신 메달권에 안착하는 것에만 집중했다. 대회 전 인교돈은 “첫 출전이니 차분하고 신중하게 임하려 한다. 경기 시작 전 ‘많은 생각을 하지 말자’고 되뇌이는 편”이라며 “생각이 많아지면 몸이 경직된다. 몸이 이끄는 대로 해야 한다”고 전했다. 소원을 이뤄냈다.

 

 약 20년 전, 초등학교 1학년생이던 인교돈은 친구를 따라 태권도장으로 향했다. 태권도 사범이 발차기하는 모습을 보고 한눈에 반해 도복을 입었다. 선수의 길로 들어섰다. 이제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인간 승리’의 아이콘이 됐다. 인교돈은 “앞으로도 보여주는 경기가 아닌, 이기는 경기를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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