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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kyo스타] 찬란한 금빛 찌르기…男 사브르는 멈추지 않는다

입력 : 2021-07-28 20:42:19 수정 : 2021-07-28 21: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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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어벤저스가 포효했다.

 

찬란한 금빛 찌르기였다. 오상욱(25·성남시청), 김정환(38). 구본길(32·시아국민체육진흥공단). 김준호(27·화성시청)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8일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단체전 결승에서 ‘강호’ 이탈리아를 45-26으로 꺾고 승리를 거뒀다. 한국 점수판에 45점이 띄워지는 순간 마지막 주자 오상욱은 환하게 웃었다. 네 명의 검객들은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기쁨을 만끽했다. 경기장엔 자랑스러운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었다.

 

◆ 한 번 더 증명된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자타공인 ‘펜싱 코리아’의 간판스타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 이어 2연패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선 로테이션 규정에 따라 남자 사브르 단체전이 열리지 않았다. 최근 10번의 국제대회에서 무려 9개의 우승 트로피를 독식했다. 2017~2019년 세계선수권 단체전 3연패 위업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 세계랭킹 1위다운 경기력으로 세계인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도쿄에서 한국이 양국 외에 따낸 첫 금메달이기도 하다.

 

특히 결승전은 압도적인 페이스였다. 준결승전에서 독일에게 짜릿한 역전승(45-42)을 거두고 올라왔기 때문일까. 그 어느 때보다 자신감으로 똘똘 뭉쳐 있었다. 무섭게 몰아치는 공격에 상대는 속수무책이었다. 누구랄 것 없이 모두가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4라운드에서 이미 20-7로 벌어졌다. 6라운드가 끝났을 때엔 26-13 더블스코어였다. 경기를 치르는 내내 쉬지 않고 소통하며 합심했다. 위기 때마다 서로를 다독이며 힘을 북돋아준 것은 물론이다.

 

 

◆ 그들의 걸음은 멈추지 않는다

 

뭉쳤을 때 더 강하다.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는 내내 대표팀의 시선은 단체전을 향해 있었다. 나란히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르는 모습을 꿈꿨다. 오랜 시간 구슬땀을 흘려온 만큼 끈끈한 동료애는 두말할 필요가 없다. 눈빛만 봐도 알 수 있을 정도. 맏형 김정환은 팀의 중심을 잡아줬다. 구본길은 중요한 고비마다 해결사 노릇을 했다. 장신을 이용한 롱 런지가 특기인 오상욱은 첫 올림픽임에도 역할을 도맡았고 김준호도 허를 찌르는 움직임으로 힘을 보탰다.

 

숱한 어려움을 이겨내고 정상에 올랐기에 더욱 값지다. 남자 펜싱은 개인전에서 기대했던 성적을 내지 못했다. 베테랑 김정환이 투혼의 동메달을 따낸 것이 전부였다. 오상욱의 경우 8강전에서 오심으로 1점 손해 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그랜드슬래머 구본길은 32강에서 물러났다. 팔목, 무릎 등 성한 곳은 하나도 없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올림픽이 연기되는 등 예기치 못한 상황이었지만 동료들이 있기에 그들의 걸음은 멈추지 않았다.

 

사진=뉴시스/ 남자 사브르 펜싱 대표팀이 28일 이탈리아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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