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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막히는 투석혈관, ‘재개통술’ 필요한 이유는?

입력 : 2021-10-23 02:00:00 수정 : 2021-10-22 19:5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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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석혈관 재개통술은 투석혈관이 막히거나, 잘 자라지 않는 등 혈관을 잘 찌를 수 없을 때 시행하는 치료법이다.

“신장 기능이 저하돼 투석을 밭고 있는데, 투석혈관이 막혀 '재개통술'을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투석도 힘든데, 왜 이리 자주 막히는 건가요?”

 

의학기술이 발전하면서 투석 치료를 받는 말기신부전 환자들의 장기 생존율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투석환자들에게는 생명선으로 여겨지는 투석혈관의 장기적 유지관리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혈액투석은 신부전 환자가 선택할 수 있는 신대체요법(인위적으로 콩팥의 역할을 대체하는 치료법)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이다. 굵은 바늘로 체내 혈관과 혈액투석기를 연결한 다음, 요독을 걸러내고 다시 돌려보내는 이 치료법은 보통 주 3회, 4시간씩 이뤄져 환자의 신체적‧정신적 부담이 적지 않다.

 

혈액투석을 받으려면 혈액투석기와 환자의 혈관을 연결하는 투석혈관(동정맥루, AVF)을 만들고 성숙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 하지만 만들어둔 투석혈관에 폐쇄나 협착이 생기면 재개통술을 하거나 새로운 투석혈관을 만들어야 한다.

 

인터벤션 치료인 투석혈관 재개통술은 투석혈관이 막히거나, 혹은 잘 자라지 않거나, 다른 곁가지가 자라서 혈관을 잘 찌를 수 없을 때 시행하는 치료법이다. 막힌 부분을 통과해서 혈관 내에 풍선확장술을 사용하거나, 혈전들을 녹이거나 긁어내거나, 혹은 뽑아내서 혈전을 제거해 혈관을 다시 개통시킨다. 시술 시간은 평균 1~2시간 정도이며 시술 뒤 바로 혈액투석이 가능하다.

 

이렇게 비교적 간단한 치료더라도 자주 재개통술을 받는 것은 부담스러운 일이다. 재개통술이 필요할 정도로 혈관이 막히는 것은 투석혈관의 폐쇄나 협착이 재발되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투석혈관 내 특정 부위에 굳은살이 생기면서 협착이 진행되고, 내부에 혈전이 발생하는 과정으로 혈관이 나빠지게 되는 게 원인이다.

 

김건우 원장이 혈관 재개통술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민트TV 투닥투닥’

김건우 민트병원 혈관센터 원장(영상의학과 전문의)은 “한 번 만든 투석혈관을 오래 잘 사용하려면 운동부터 식이 관리, 적절한 운동 등 생활 속에서 건강관리를 지속해야 하며, 투석혈관의 위험 신호를 빨리 알아채는 노하우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만약 투석 과정에서 팔다리가 붓거나, 지혈이 잘 안 되거나, 혈관을 만졌을 때 ‘스르르’ 하는 진동이 아닌 ‘쿵쿵’거리는 박동이 들린다면 투석혈관에 이상이 생겼을 수 있어 혈관 초음파로 상태를 진단해야 한다.

 

모든 경우에서 재개통술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이럴 경우 외과수술로 혈관을 교정을 하거나, 새로 투석혈관을 조정하기도 한다. 그마저도 여의치 않으면 임시로 목이나 가슴 쪽에 투석관을 삽입해서 관을 통해 투석하는 방법도 있다. 이 경우 환자의 불편함과 신체 부담이 커지므로 평소 투석혈관을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건우 원장은 “재개통술을 했다고 하더라도 3개월이나 6개월 주기로 정기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검사 없이 투석혈관을 썼을 때 혈관이 더 나쁘게 자라거나 모양이 변해서 혈전으로 인해 다 막혀서 투석혈관을 살릴 수 없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짚었다.

 

투석혈관은 평소에 어떻게 관리하는지에 따라 수명이 크게 달라진다. 평균적으로 자가혈관 동정맥루는 3~7년, 인조혈관은 2~5년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평소 신경 써서 관리하고 적절하게 치료를 받은 투석혈관은 10년 이상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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