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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공룡 둘리’ 세계 공략 나선다

입력 : 2008-12-19 20:58:19 수정 : 2008-12-19 20:5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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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 캐릭터 각국서 인기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다.’

한국의 장수 캐릭터 둘리가 세계적인 콘텐츠로 거듭나기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김수정 화백은 18일 서울 목동에 위치한 SBS사옥에서 열린 애니메이션 ‘아기공룡 둘리’의 제작보고회에서 둘리가 세계 속에서 사랑받는 캐릭터가 되기 위해서는 ‘한국적 색깔’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화백은 “최근 들어 우리나라의 캐릭터를 보면 세계화를 염두해 둔 나머지 고유의 문화성이 없다”며 “그러다보니 캐릭터들이 생명력이 짧고 나온지도 모르게 사라지는 것들이 많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고유의 문화성을 담고있는 캐릭터들이 처음에 세계시장에서 성공하기 힘들지는 몰라도 일딴 성공하고나면 이후 외국에 한국문화를 알리고 국가의 인지도를 높히는데 첨병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 자국의 문화색깔이 뚜렸한 만화캐릭터로 한국 만화시장의 대부분을 잠식하고 있는 상태다. 이로 인해 한국의 청소년들은 과거 세대들에 비해 일본에 대해 비호감이 사라지고 ‘니뽄스타일’로 옷을 입는 등 일본문화숭배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김화백은 숟가락을 사용하고 된장국을 끊이는 우리고유의 생활방식을 만화에 그대로 삽입할 계획이다. 김화백은 “최근 아동용 프로그램을 보면 전부 포크를 사용하고 빵과 스프를 먹는다. 하지만, 만화에서 둘리는젓가락을 사용하고 라면을 끊이는 등 우리문화를 그대로 담을 계획이다 해외 바이어들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기공룡 둘리’는 티저영상만으로 스페인, 말레이시아에서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있는 상태. 이미 지난 96년 극장판 ‘얼음별 대모험’의 경우 유럽에 30만 달러로 수출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한편, SBS에서 TV시리즈로 재탄생된 ‘아기공룡 둘리’는 25일 오전 10시에 90분 동안 특집방송되며, 이후 1월8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4시에 방영된다.

스포츠월드 황인성 기자 , 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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