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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하 "내속의 남성 '작전'에 빠졌다"

입력 : 2009-02-12 21:37:06 수정 : 2009-02-12 21:3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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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스크린 복귀… ‘멜로’없어 더 매력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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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하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면서 활동하고 있다. 그래도 일본 연예활동에는 일종의 선을 긋고 있다. 일본에 집을 구해놓지도 않았고, 일본 연예인들과의 친분도 거의 없다. 대부분 한국에서 생활하며 일본에는 행사가 있을 때마나 마치 여행하듯 방문한다. 그래도 일본에 박용하가 뜨면 한마디로 난리가 난다. 공식적으로 방문 일정이 알려지면 공항에 수천 명의 팬이 몰리니 난감한 공항 측이 입국을 금지시킨 적이 있을 정도다. 그런데 박용하는 일본에서의 엄청난 인기를 굳이 한국에서 홍보에 활용하지 않았다. 그래서 일본 활동기간이 오히려 한국에서 공백기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박용하는 “난 언제나 현재진행형으로 일하고 있었다. 한국과 일본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것을 고민했다”고 토로했다.

지난해 드라마 ‘온에어’의 성공이후 박용하는 영화 ‘작전’을 선택했다. 1998년 김현주와 함께 ‘크리스마스에 눈이 내리면’이라는 영화를 찍은 이후 10년 만에 스크린에 등장한 것이다.

“시나리오를 먼저 읽고 있었는데 정식으로 캐스팅 제의가 들어오더라. 시간 많이 끌지 않고 확실하게 결정을 내렸다”라고 반겼다. 이미지 변신의 계기라고 생각한 것이다. 박용하는 “예전 이미지와 다른 연기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멜로가 없는 것이 새롭게 느껴졌다. 남자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겨울연가’이후 왕자님 같은 멜로이미지였던 박용하가 이번에는 소시민을 대변하는 백수청년을 연기했다. 그런데 아주 자연스러웠다. 박용하는 “촌스러운 레고머리도 스스로 고집했고 영화에서 입고나온 의상도 대부분 내 옷이다. 박용하라는 사람의 평소모습이 캐릭터에 담겨있다. 현수의 까칠하고 덜 떨어진 모습을 내 안에서 찾았다. 억지로 만든 것이 아니다. 나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투영돼 있어 연기하기 편했다”고 설명했다.

연기자 박용하는 겸손했다. “연기자로써 내 역량은 아직 얇다. 그것이 콤플렉스다. 연기의 깊이를 늘리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특히 “좋은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그것을 알아볼 수 있는 혜안을 가지고 싶다”고 희망했다. 아직 한참 일 할 나이라는 박용하는 이렇게 진짜 연기자가 되어가고 있다.

스포츠월드 글 김용호, 사진 전경우 기자 cassel@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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