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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이민기, 인기 신드롬

입력 : 2009-08-15 08:23:04 수정 : 2009-08-15 08: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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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서도 좋은 반응… 가수 데뷔도
영화 '해운대'속 이민기
영화 ‘해운대’에 출연한 이민기의 인기가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1000만 관객을 코앞에 둘 정도로 영화가 폭발적인 흥행을 달리고 있는데, 태풍의 중심에는 이민기가 있다.

과거 ‘왕의 남자’때 예쁜 남자 이준기가 신드롬적인 인기를 끌었다면 ‘해운대’에는 이민기가 영화 흥행의 수혜를 톡톡히 얻고 있는 것이다. ‘이준기, 이민기’ 이름도 비슷하다. 그런데 과거 이준기가 ‘왕의 남자’ 이전까지 경력이 일천한 완벽한 신인이었다면, 이민기는 영화 ‘바람 피기 좋은 날’ 등으로 가능성을 키워오다가 이번 ‘해운대’로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이민기는 이번 영화에서 해양구조대원으로 일하는 부산 청년 형식 역할을 맡았다. 서울에서 휴가 온 희미(강예원)와 서툴지만 순수한 사랑을 만들어가는 모습이 관객들에게 호감을 사고 있다. 영화의 하이라이트 장면에서 이민기 때문에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이민기가 엄지손가락을 세우며 바다로 떨어지는 모습은 영화의 결정적 장면으로 부각되고 있다.

최근 만난 이민기는 “거리에서 만나는 사람들마다 엄지손가락을 세우며 인사를 하는 통에 어떻게 받아들일지 당황스럽다”며 털어놓기도 했다. 이렇게 낯을 가리는 이민기의 성격은 오히려 예능 프로그램에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이민기는 신민아, 박희순 등과 함께 MBC ‘놀러와’에 출연했는데, 예능 분위기에 제대로 적응하지는 못하면서도 열심히 하려는 모습이 오히려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민기의 쑥스러워하면서도 겸손한 태도는 그를 지켜본 연예관계자와 기자들 사이에서도 호감을 사고 있다. 이민기를 아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를 칭찬한다. 설경구, 박중훈 등 ‘해운대’에 함께 출연한 선배배우들도 이민기 띄워주기에 나섰다. 최근 ‘해운대’ 흥행 축하파티에서 박중훈은 “이민기의 인기에 내가 찬밥이 됐다”고 호소했고, 설경구도 “이민기의 인기가 부럽다”며 후배를 치켜세웠다.

영화 오디션을 보며 부끄러움에 말 한마디를 제대로 못하던 소년 이민기는 이렇게 다재다능한 톱스타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중이다. 이민기는 앞으로 할 일이 참 많다. 최근 앨범 ‘노 키팅’을 내놓고 가수로 데뷔하기도 했다. 앨범에는 키드 로코, 파퓰러 컴퓨터, 원 투 등 외국 유명 프로듀서들이 참여했다. 그룹 3rd코스트로 활동하는 한국의 여성보컬 한소현도 이민기의 작업을 도왔다.

스포츠월드 김용호 기자 cassel@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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