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파주’ 이선균 “또 다른 모습의 이선균을 보여 주겠다”

입력 : 2009-10-28 08:56:13 수정 : 2009-10-28 08:56:13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로맨틱 이미지 벗어나 도발적 사랑 연기
박찬옥 감독의 영화 ‘파주’는 이선균과 서우를 조합한 캐스팅이 흥미롭다. 두 사람은 치열하게 연기를 주고받는다. 그 과정에서 신선한 충돌교화가 난다. 이선균은 드라마에서 구축한 로맨틱한 남자의 환상을 깨버리려고 하고, 서우는 도발적인 소녀의 이미지를 강화한다. 영화는 28일 개봉한다. 남녀 주인공의 연기를 집중해서 봐야한다.

〈편집자주〉

영화 ‘파주’는 배우 이선균의 재발견이다. 드라마 ‘커피프린스1호점’이후 로맨틱한 이미지가 강조됐는데, 그것을 털어버리려고 노력했다. 아내의 여동생(서우)과 사랑에 빠지는 김중식 역할이다. 도발적인 스토리라인에서 예술적인 향기가 묻어나온다.

이선균은 “드라마 성공이후 서두른듯 한 느낌이 있었다. 너무 촉박하게 작품에 임했다. 이번 ‘파주’에서는 좀 더 영화적인 작업을 즐기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전작인 ‘로맨틱 아일랜드’는 실망스러웠다. 이선균도 “친한 이민기도 함께 나오고 해서 즐겁게 촬영했는데, 시간적으로도 영화를 고민할 여건이 부족했다”고 공감했다.

이선균은 드라마 ‘하얀거탑’, ‘커피프린스1호점’을 통해 스타로 부상했다. “인기가 갑자기 올라갈 때는, 다들 나한테 왜 이러나 싶더라. 자동차를 운전하고 가는데 라디오에서 내가 드라마에서 부른 노래가 나와서 놀라서 사고를 낼 뻔 한 적도 있다”고 털어놓았다. 덕분에 이선균은 로맨틱한 이미지가 형상화됐다. 그로인해 CF도 찍었다.
이선균

그런데 이선균은 “로맨틱한 역할은 내가 생각해도 낯간지러운 부분이 있다. 편하고 어두운 옷을 좋아하는데 자꾸 밝은 옷을 입히려고 한다”고 호소했다. 이미지 변신을 이야기하자, “변신이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 그래도 이번 영화에서는 말랑말랑한 것이 아닌, 진중하고 무거운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선균은 “로맨틱 이미지를 어필하고 싶지는 않다. 그렇다고 거부하지도 않는다. 스타가 되기 위해 조바심도 내지 않고 싫지도 않는다”고 여유롭게 말했다. 그리고 영화 ‘파주’의 진정성을 강조했다. “지명이 들어간 영화는 지루할 것이라는 편견이 있다. 물론 파주가 다이나믹한 재미가 있는 작품은 아니다. 그래도 영화의 공기가 느껴지는 강한 힘이 있다. 극장을 찾기 전에 먼저 고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이선균은 11월30일 아이가 태어날 예정이라고 알렸다. “처음에는 기대 감 불안감 반이었다. 그런데 점점 날짜가 다가오며 기대가 커진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아이에게 어떤 아빠가 되고 싶냐고 물으니 “아이보다 전화를 늦게 끊은 아빠”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아이의 말을 많이 들어주고 싶다”라는 뜻이다.

스포츠월드 김용호 기자 cassel@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