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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 ‘공주가 돌아왔다’ 16회로 막 내려

입력 : 2009-11-04 09:26:29 수정 : 2009-11-04 09:2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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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 판타지 자극 주목… 황신혜·오연수 열연 박수
황신혜 오연수 주연의 KBS 2TV 월화드라마 ‘공주가 돌아왔다’(임현경·이초은 극본, 박기호 연출)가 3일 종영했다.

‘공주가 돌아왔다’는 현모양처를 원하다 세계적인 발레리나로 성공한 장공심(황신혜)과 발레리나를 꿈꿨지만 억척스러운 주부가 된 차도경(오연수)의 대결을 유쾌하게 그린 작품으로, 16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황신혜와 오연수 주연으로 화제를 모은 이 드라마는 중년의 두 여자가 벌이는 사랑의 대결로 아줌마 판타지를 자극하는 동시에 다양한 캐릭터들로 소소한 웃음을 자아내며 주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비록 시청률은 끝내 10%를 넘지 못했지만 월화극 최강자인 MBC ‘선덕여왕’의 틈새에서 나름의 선전을 했다는 평이다. 최근까지 시청률 7∼8%를 기록, 한때는 10%에 육박하며 ‘선덕여왕’의 발목을 붙잡았다. 이는 ‘선덕여왕’과 경쟁한 드라마들과 비교해 좋은 성적이다. 이에 ‘공주가 돌아왔다’ 제작진 내부에서도 결과에 대해 만족하는 눈치다.

하지만 학창 시절부터 시작해 두 중년 여자의 대결을 그린 로맨틱코미디물이라는 점에서 MBC ‘내조의 여왕’과 비슷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또 장공심-차도경-강찬우의 삼각 로맨스로 극 전개에 긴장감을 부여했던 이 드라마는 방영 중반 이후부터 캐릭터와 스토리가 진부하게 흘러가면서 시청자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였다. 5년 만에 브라운관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황신혜는 골드미스 발레단장으로 완벽히 분해 특유의 아름다움을 뽐냈고, 단아한 이미지가 강한 오연수는 억척스러운 아줌마로 자연스럽게 변신했다. 특히 둘은 극중 진흙탕에서 싸우며 뒹구는 등 코믹연기로 열연을 펼쳤다.

탁재훈도 차도경의 사고뭉치 남편 나봉달 역할을 능청스럽게 소화해 극의 웃음코드에 큰 역할을 했으며, 이재황 역시 이 작품을 통해 ‘아내의 유혹’의 우유부단한 남자의 이미지를 떨치고 멋진 남자로 재탄생했다.

한편 ‘공주가 돌아왔다’ 후속으로는 9일부터 남상미 지현우 주연의 ‘천하무적 이평강’이 방영된다. 스포츠월드 탁진현 기자 tak042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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