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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잇는 연말 아시아 투어… 이젠 '가수들의 한류' 시대

입력 : 2009-12-12 08:09:02 수정 : 2009-12-12 08: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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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동남아 돌아 중국·미국서 콘서트
SS501·티맥스·FT아일랜드도 활발
SS501
‘한류는 이제 가수들의 몫.’

한국의 스타 가수들이 아시아권 투어로 한류의 불을 당기고 있다.

최근 한류가 쇠퇴한 것 아니냐는 일부 진단이 나오고 있지만 국내 아이돌 그룹들은 중화권과 동남아에서 ‘공연 한류시장’을 정착시키며 이같은 진단을 무색케 하고 있다.

공연 한류의 선두에는 가수 겸 연기자 비(본명 정지훈)가 있다. 비의 인기는 아시아 지역을 넘어 할리우드까지 뻗치고 있는 상태. 비의 첫 주연작 영화 ‘닌자 어쌔신’은 전 세계 동시 개봉해 토종 한국 출신 세계스타 1호가 됐다. 비는 홍콩, 인도네시아, 일본을 돌며 아시아 투어를 진행 중이다. 특히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공연은 약 3억6000만원의 계약금을 받아 화제를 뿌렸으며, 홍콩 공연에는 저우룬발(주윤발), 청룽(성룡)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참석해 그 명성을 톡톡히 과시 중이다. 비는 여세를 몰아 12월 중순 상하이 공연과 크리스마스 시즌인 24, 25일 미국에 상륙해 단독 공연을 가질 계획이다. 
티맥스

5인조 남성아이돌 그룹 SS501은 이제 국내를 넘어 아시아 지역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스타로 우뚝 섰다. 지난 2007년 일본 가요시장에 데뷔한 SS501은 동방신기와 더불어 오리콘 차트에서 수차례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SS501은 최근 리더 김현중은 KBS2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출연 연기자로 가능성을 인정받은 상태다. 올해 첫 시도한 대만 콘서트가 성황리에 끝난 것에 고무된 소속사 DSP미디어는 당분간 해외활동을 늘릴 계획이다. 현재 SS501은 홍콩공연을 위해 출국 중인 상태. 소속사 관계자는 “현지 관계자들이 뜨거운 호응에 앞으로 본격적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3인조 남성아이돌 그룹 티맥스의 활약도 눈에 띈다. 티맥스는 올 상반기 멤버 김준이 출연한 ‘꽃보다 남자’가 일본에서 방영되는 것 때문에 현지 프로모션에 참가했다. 이후 일본에서 소규모 공연을 벌이면서 인지도를 쌓은지 약 9개월. 이제 티맥스는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권에서 3000석 규모의 공연을 하는 어엿한 스타로 성장했다. 티맥스는 이같은 인기를 등에 업고 12월 한달 동안 대만, 싱가포르, 일본, 베트남 등지에서 공연을 펼친다. 소속사 관계자는 “12월뿐 아니라 내년 1월에도 베트남과 일본 공연이 예정돼 있다”면서 “내년 2월 한국에서 정규 앨범을 발매하고 이후 본격적인 해외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5인조 꽃미남 밴드 FT아일랜드도 한류밴드로 거듭났다. 첫 아시아 투어를 계획중인 FT아일랜드는 며칠 전 현지에서 공개된 대만 타이베이 공연 입장권이 조기 매진돼 추가 공연을 조율 중이다. FT아일랜드는 올해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일본 도쿄, 태국 방콕, 대만에서 공연을 벌인다. 공연 이후 FT아일랜드는 일본 메이저 음반회사와 계약을 맺고 내년 3월부터 해외활동에 들어간다.

스포츠월드 황인성 기자 enter@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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