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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자 내려갈 일만 남았다.’

잘못된 처신으로 팬들이 안티로 돌아선 2PM이 서서히 인기 하향곡선을 타며 침몰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재범의 완전 탈퇴를 해명하기 위해 팬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가진 2PM은 이후 안티로 돌아선 팬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팬들은 ‘배신돌’ ‘6PM’ 등 노골적으로 2PM을 비난하고 있는 상황이다.

먼저 인기의 척도라고 할수 있는 광고시장에서 2PM은 하루아침에 비호감 모델로 떠올랐다. 최근 한 커피 회사는 2PM과의 광고가 끝났음을 알리며 다시는 재계약 할 의지가 없다는 공지로 띄웠다. 이는 2PM이 광고주들이 가장 기피하는 모델로 위치가 바뀌었음을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증거다. 이같은 결정은 2PM이 출연하고 있는 다른 CF에도 영향을 줄 것은 불 보듯 뻔한 상황이다. 2PM은 음료와 주류 등 굵직한 CF에 출연하고 있다. 하지만, 팬들의 들끊는 여론에 광고주들마저 눈치를 보고 있다. 섹시돌 짐승돌이란 이미지에서 배신자로 낙인찍인 2PM이 자사 광고에 출연해봤자 도움이 안 될 것은 뻔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미지 실추는 2PM이 광고주에게 위약금을 물어야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팬들의 보이콧은 오락프로그램에도 영향을 미쳤다. 성난 팬들은 2PM 멤버들이 출연하고 있는 프로그램 시청률도 흔들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옥택연이 출연하고 있는 SBS 주말 예능 프로그램 ‘패밀리가 떴다 시즌2’(이하 패떴2)다. ‘패떴2’는 첫 회 시청률이 15.6%(AGB닐슨미디어 리처시 기준)을 기록했으나, 재범의 탈퇴가 확정된 이후 10.9%, 최근 방송분에서는 10.1%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옥택연은 최근 팬클럽에 “이제 새로 시작하자”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가, 팬들의 집중적인 비난을 받았다.

과연 충성다했던 팬들이 하루 아침에 돌아선 까닭은 뭘까. 바로 거짓말이다. ‘하트 비트’로 활동하던 당시 JYP와 2PM 멤버들은 재범이 복귀할거라고 틈만나면 강조했다. 더불어 무대에서든 연말 시상식에서든 재범이를 언급하는 것을 빼놓지 않았다. 그런데 막상 재범이 돌아와야만 될 상황이 닥치자 하루아침에 영구탈퇴라고 입장을 바꿨다. 성난 팬들은 JYP본사 앞에 국화를 갖다놓고 2PM의 앨범을 불태우며 맹렬히 비난했다.

현재 JYP는 2PM의 앨범을 계획대로 4월에 내겠다고 밝혔다. 이는 성난 팬심을 음악으로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다. 하지만, 내외부적인 상황은 별로 좋지 않다. 4월은 섹시디바 이효리를 필두로 월드스타의 반열에 오른 가수 비와 경쟁해야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팬들의 지원마저 제대로 받지 못하는 2PM이 톱가수들과의 경쟁에서 과연 어떤 성과를 낼지 궁금해진다.

스포츠월드 황인성 기자 enter@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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