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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선 중국영화 ‘전국’출연… 4년만에 연기 기지개

입력 : 2010-03-13 07:12:32 수정 : 2010-03-13 07: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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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아 엄마’가 다시 일을 시작했다.

톱스타 김희선이 중국영화 ‘전국(戰國)’으로 연기활동을 재개한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김희선은 중화권 스타 순홍레이(孫紅雷)와 함께 전쟁 영화 ‘전국’에 출연할 계획이다. ‘전국’은 중국 전국시대를 배경으로, 제작비가 200억 원에 달하는 블록버스터 규모의 작품이다. 우전위가 군 전략가로 순홍레이와 라이벌 관계를 이루며 김희선은 팡페이 역을 맡는다.

‘전국’은 결혼과 출산 후 김희선의 첫 복귀 작품이 된다. 김희선은 2006년 SBS 드라마 ‘스마일 어게인’ 이후 4년 만에 다시 연기를 시작한다. 영화 출연은 2005년 청룽(成龍)과 함께한 ‘신화-진시황릉의 비밀’ 이후 5년 만이다.

‘전국’의 프로듀서는 “김희선이 시나리오를 마음에 들어 했다. 배우 순홍레이와 일하는 것도 기대하고 있다. 그녀는 눈에 띄는 연기력을 지니고 있는 배우”라고 칭찬했다. 김희선은 중국 언론과 인터뷰에 나서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잃어버릴 수 있겠지만, 내 삶은 배우 인생에 바쳐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본격적인 연예계 컴백을 예고한 것이다.

김희선은 지난 2007년 사업가 박주영씨와 결혼한 뒤 딸 연아를 출산하며 일체의 연예 활동을 중단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각종 CF에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해 MBC 다큐멘터리 ‘휴먼다큐 사랑-엄지공주 엄마가 되고 싶어요Ⅲ’ 내레이션을 맡기도 했다. 이번 ‘전국’에 이어 ‘태왕사신기’의 김종학 PD가 제작하는 100억원대 블록버스터 드라마 ‘신의’에 출연할 계획도 있다. 드라마는 이준기의 캐스팅이 확정됐고, 김희선은 출연에 구두로 합의한 상태로 조만간 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다만 이번 영화 ‘전국’에서 김희선의 비중은 그다지 크지 않을 전망이다. 김희선도 자신의 미니홈페이지에 “우정출연이지만 그래도 촬영 열심히 하고 올게요”라고 썼다. 남편인 박주영도 일촌평에 “중국촬영 잘 다녀와∼사!랑!해!”라고 타국으로 촬영을 가는 아내를 응원하며 애정을 과시했다.

스포츠월드 김용호 기자 cassel@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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