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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 해체 파문, 화장품 회사에 불똥

입력 : 2010-05-10 08:56:56 수정 : 2010-05-10 08:5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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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
그룹 동방신기의 해체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상황에서, 멤버 균열의 원인으로 지목된 ‘화장품 회사’에 대한 팬들의 분노가 크다.

물론 화장품 회사가 동방신기의 이상조짐에 관련이 되어 있다는 정황은 크다. 동방신기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SM)가 회사를 떠난 영웅재중, 시아준수, 믹키유천에게 22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시작하면서 “동방신기의 일부 멤버가 화장품 사업에 투자하면서 갈등의 싹이 시작됐다”고 명시하기도 했다.

동방신기 3인 측은 “화장품 사업은 상관없다”는 입장이다. “한때 화장품 사업을 진행한 것은 사실이지만 논란의 여지를 막기 위해 이미 모두 정리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런데 동방신기의 팬들은 치밀하다. 동방신기 3인과 화장품 사업과의 관계를 철저하게 파헤치고 있다. 2009년 1월 멤버 3인이 화장품 회사 사업 설명회에 참가한 사실부터, 이들의 가족과 화장품 사업자와의 관계 등을 상세하게 조사해서 정리했다. 이 게시물은 동방신기 팬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급속하게 퍼지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일부 과격한 동방신기 팬들은 화장품 회사에 대해 각종 악성 소문을 퍼트리고 있다. 회사 관계자가 심각한 어려움을 토로하는 게시물을 올리기 했지만, 성난 동방신기 팬덤의 공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그런데 실제 동방신기 소송은 ‘불공정 계약’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지난 7일 서울 중앙지검에서 열린 공판에서 SM 측은 “동방신기의 계약 기간과 조건, 수익 분배율은 다른 기획사의 비슷한 스타들의 계약과 비교해 결코 불공정하지 않다”고 주장했고, 3인 측은 “동방신기의 계약은 심각할 정도로 부당하다”고 대응하며 여전히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동방신기 사태가 표류하면서 갈 곳 잃은 팬들은 크게 혼란스러워 하고 있는 분위기다. 그런데 이런 팬들의 ‘분노의 화살’이 집중된 한 화장품 회사는 만신창이가 되어가고 있다.

스포츠월드 김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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