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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마 앤드 파파’… 세 자매의 눈물, 세상을 울리다

입력 : 2010-05-11 09:13:23 수정 : 2010-05-11 09: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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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개봉하는 ‘마마 앤드 파파 (mama and papa)’는 어려운 가정환경을 굳세게 헤쳐 나가는 세 자매의 감동적 이야기를 다룬다. 가정에서 부모의 역할이 얼마나 소중한지, 부모의 잘못된 판단이 어린 자녀들에게 감당 못할 고난을 안겨줄 수 있음을 일깨우는 서정적 영화다.

중견 탤런트 조동희가 노름에 빠져 가족들에게 고통을 안겨주는 가장 민철 역을 맡았다. 민철은 아내 정숙(김영미)의 출산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암소까지 팔았으나 그 돈은 처남 만수(김문창)가 들고 튀어버린다. 민철은 아내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사채를 썼으나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이자와 원금을 감당하지 못하고 처자를 두고 잠적한다.

아내 정숙 곁에 남은 건 큰딸 지영(김진아)을 비롯한 두 딸들. 사채업자들이 가만 있을 리 없다. 사채업자 덕칠과 전주 강민달(길다로)이 들이닥쳐 집과 전답을 빼앗고만다. 지영 엄마는 화병을 얻어 어린 세 자매를 남긴채 죽는다.

뒤늦게 자신의 가정이 풍비박산 난 사실을 안 지영 아빠는 사채업자 일당을 찾아가 칼부림을 하게 되고, 결국은 잡혀가고 만다. 아빠 엄마 없는 고아나 마찬가지인 세 자매는 이웃의 보살핌 속에 살아가지만 불행은 계속 이어진다.

그러나 세 자매는 온갖 고초를 당하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다. 어린 동생 지수는 고아원에 맡겨진 신세가 되고 지영은 동생을 고아원에서 데려오고픈 마음에 열심히 살면서 틈틈이 수기를 쓴다. 이 사실이 한 유명 배우에게 알려져 지영이네 가족의 사연은 세상에 알려진다.

카메라는 시련을 극복하고 아름다운 삶을 열어가는 과정을 서정적으로 포착한다.1960년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가족영화 ‘저 하늘에 슬픔이’의 2000년대판 버전이다. 전체 관람가.

스포츠월드 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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