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정의 '큐빅계단' |
서울조각회(www.seoulsculptors.co.kr) 30주년 기념전은 한국 현대조각사의 흐름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의미있는 전시다.
20대의 신진작가 이민선(26·2008년 졸업)부터 중견조각가 박상희(1986년 졸업), 그리고 80대의 원로조각가 백문기(85·1950년 졸업) 등 한국 현대조각의 모든 세대의 작품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 30주년 기념전에는 최의순·최종태·엄태정 서울대 명예교수, 최병상·김봉구 이화여대 명예교수, 임송자 전 중앙대 교수 등 아직도 활발히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원로조각가를 포함, 110여명의 회원이 참여한다.
최병상의 '첫날' |
최명룡의 '시집 가는 날' |
서울조각회는 1981년 5월 창립됐으며 매년 정기전을 열고 있다. 현재 회원은 300여명. 서울조각회 회원 구성은 그 자체로 한국 현대 조각사를 말할 수 있을 만큼 화려하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는 서울조각회 자료전시를 비롯해 지난 30년간 정기회전에 출품된 작품 사진 및 참여 작가 명단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최명룡 회장은 전시 도록 인사말에서 “서울조각회는 30년 세월의 모진 풍파를 견뎌내고 어느덧 300명이 넘는 회원들로 이루어진 한국조각계의 거목으로 성장했다”며 “서울조각회 전시는 각기 다른 시대적 체험을 가진 선후배 조각가들이 창조한 작품을 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는 귀한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전시가 한국 현대조각의 발자취에서 한국미술의 빈곤한 내면을 북돋을 수 있는 지혜가 창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02)3210-0071
강민영 문화전문기자 mykang@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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