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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수장(왼쪽)과 빅뱅 스포츠월드DB, 2NE1. KBS 제공 |
설립 후 사실상 처음으로 본격 공개오디션을 개최한다.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6년 전 오디션이 마지막으로 있었고 지난 여름에는 미주 지역에서 오디션을 진행하긴 했다”면서 “이번 공개 오디션은 지금까지 우편으로만 접수를 받던 오디션과 차원이 다르게 새로운 인재풀을 확보하기 위한 본격적인 시도”라고 밝혔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멤버에서 제작자로 변신한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수장은 회사 설립 후 원타임, 지누션, 세븐, 거미, 렉시 등 실력 있는 아티스트 형 가수들을 발굴해왔다. 2000년대 중반 이후 빅뱅과 2NE1으로 아이돌계에 입성한 후, 확실히 차별화된 실력 위주의 아이돌 가수들을 키워내며 아이돌 연습생들 사이에서는 SM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최고의 기획사로 손꼽혀 왔다.
그러나 여전히 SM엔터테인먼트와 비교하면 아이돌 분야에서 전문적이지 못하다는 인상을 줬다. 빅뱅과 2NE1의 뒤를 잇는 후속 스타들이 1년 넘게 안나오고 있기 때문. 한 가요계 관계자는 “공개오디션은 그 동안 별다른 후속 아이돌을 내놓지 못한 YG엔터테인먼트로서는 이번에 제대로 인재들을 갖추고 신인 계발에 힘쓰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면서 “SM이나 JYP와 비교해도 후속 아이돌 가수가 없어서 빅뱅과 2NE1이 활동하지 않으면 존재감마저 없을 정도였다. 이번에 제대로 도약을 하기 위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11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대전과 대구는 지난 1일부터 31일까지, 광주와 속초는 13일부터 내년 1월14일까지, 부산과 서울은 27일부터 내년 1월28일까지 오디션이 진행된다고 발표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수많은 실력파 작곡가들을 보유하고 역시 홍대 인근의 클럽들을 통해 최신 유행 팝 음악들에 대한 남다른 트렌드 감각을 자랑했다. 포스트 빅뱅과 2NE1을 대비해 아이돌 메카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기 위한 의지가 더욱 강하게 표출되고 있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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