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정병국 전 문화부 장관, '량강도 아이들' 지원 사격에 나서

입력 : 2011-11-20 15:20:33 수정 : 2011-11-20 15:20:33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정병국(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한나라당 양평·가평) 의원이 최근 영화 ‘량강도 아이들’의 제작진과 배우들을 직접 찾아 격려했다.

지난 18일 오후 롯데시네마 건대점을 방문한 정병국 의원은 ‘량강도 아이들’을 관람하고 영화를 제작한 영화사 샘의 김동현 대표와 정성산·김성훈 감독, 배우 김환영을 만나 현재 한국 영화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그에 대한 해법을 모색했다.

이날 정병국 의원은 “지난 15일 출판기념회 이후 영화인 등 문화예술계 분들과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통해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며 “말로만 한국영화를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할 것이 아니라 정치권에서 직접 나서 영화계 현실을 정확히 파악하고, 암암리에 시행되는 ‘퐁당 상영’ 등 불공정한 거래 발견 즉시 문화계에서 영원히 퇴출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량강도 아이들’에 대한 해외의 관심이 높은 가운데, 몇몇 상영관 영화 시간표를 보니, 오전 8시대와 자정에 가까운 시간대 등 평일 일반 관객은 대체로 볼 수 없는 시간으로 배정돼 있더라. 영화의 흥행을 막론하고 개봉 첫 날부터 다른 영화와 불공정한 출발을 한다면, 소중한 우리 영화인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것”이라고 개탄했다.

이날 함께 참석한 김희선 일본 오키나와 키지무나페스타 한국 기획본부장은 “영화진흥위원회가 지난 3월 밝힌 권고안에 따르면, 한국영화에 대한 극장 상영기간은 2주 보장을 전제로 한다. 그러나 최근 몇몇 소형 영화 제작사 관계자에게 이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 바, 개봉 후 1주일도 안된 영화가 강제 종영되고 있으며, 더욱 놀라운 사실은 극장 상영 전 영화관 측 관계자로부터 ‘개봉 전 5억 원을 선지급 하면, 영화관 50개 확보가 가능하다’는 등 불공정 요구가 실제로 벌어지고 있었다”고 비판했다.

국내 영화계의 현실을 놓고 오간 묵직한 대화 속에서도 ‘량강도 아이들’에서 종수 역으로 열연한 배우 김환영은 “정병국 의원님께서 진짜 와주시리라곤 생각하지 못 했습니다. 신기하고 기쁘고, 힘이 납니다”고 기쁜 마음을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정 의원도 김환영에게 “‘량강도 아이들’이 미국, 독일, 일본 등의 언론에서 관심받고 있는 만큼, 국격을 격상시켜주고 있다”면서 “자신의 올바른 신념에 따라 주어진 현실에 최선을 다하는 배우로 성장하기 바란다”고 격려해줬다.

북한 어린이들이 크리스마스를 알게 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 ‘량강도 아이들’은 지난 17일 개봉해 상영 중이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