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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 2012년 한류는 '오빠'들이 이끈다

입력 : 2011-12-30 17:56:05 수정 : 2011-12-30 17:5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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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주, 한류 에이스 우뚝… 비스트, 14개국 월드투어 활약 기대
씨엔블루·인피니트 각각 밴드·군무 장점 삼아 해외공략 나서
2011년 대한민국은 한류(韓流)를 다시 생각했다. 과거 배용준, 이병헌 등 드라마 스타들이 한류를 촉발시켰다면, 새롭게 힘을 낸 한류는 K-POP 스타들이 주도했다. 이들은 일본, 중국 등 아시아 텃밭은 물론 유럽, 남미 등 세계 곳곳으로 대한민국의 영향력을 확대시켰다. 이에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이사장 김영훈)은 한류조사연구사업을 통해 한류의 생산유발효과가 4조9824억으로 집계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2012년에도 한류는 계속된다. 2011년에는 카라, 소녀시대 등 걸그룹이 한류 이슈를 선점했다면 내년에는 슈퍼주니어, 비스트 등 남성 아이돌 그룹이 분위기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 슈퍼주니어, 한류 에이스로 도약


한국 최고 연예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는 한류의 역사를 쓰고 있다. 보아는 일본에서 한류의 뿌리를 단단하게 다졌고, 동방신기는 한국 아이돌그룹의 수준을 최고로까지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2011년 소녀시대는 선배들이 이뤄놓은 한류의 성과를 톡톡히 누렸다. 내년에는 슈퍼주니어가 힘을 낼 전망이다. 아시아는 물론 미주 유럽 등 전 세계 주요도시를 도는 ‘월드투어’를 선포했다. 데뷔 초기 슈퍼주니어는 동방신기에 밀려 2인자 역할에 만족하는 듯 보였다. 그런데 친근한 매력으로 차근차근 대중과 소통한 끝에 어느덧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슈퍼주니어가 지난 9월 발표한 정규5집 ‘미스터심플’은 총 34만장을 팔아치워 2011년 음반판매순위 1위를 차지했다. 슈퍼주니어의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서 3000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 올해 K-POP 뮤직비디오 중 조회수 1위를 기록 중이다. 월드투어에서 객석을 팬으로 꽉 채울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가지고 있다. 다만 멤버 중 강인, 희철이 군 복무 중이고, 내년 중 리더 이특까지도 군 입대를 예정하고 있어 전력 공백이 생기는 점이 아쉽다.
◆ 비스트, 가장 바쁜 한류그룹 될 듯


비스트 멤버들은 아직도 ‘정상’의 자리가 쑥스럽다. 그런데 어느덧 그들은 무시할 수 없는 정상급 한류 아이돌로 성장했다. 이들도 2012년 ‘월드투어’를 떠난다. 소속사 큐브 엔터테인먼트는 “비스트가 2012년 2월4, 5일 서울 공연(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을 시작으로 14개국, 21개 도시를 도는 월드 투어 콘서트를 한다”고 밝혔다. 비스트는 독일·영국·스페인 등 유럽 3개국, 미국·캐나다 등 미주 2개국, 한국·일본·중국·대만·싱가포르·홍콩·태국·필리핀·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9개국에서 35회 공연할 계획이다. 브라질, 칠레, 아르헨티나 공연도 협의 중이다. 계획대로라면 비스트는 2012년 가장 바쁜 한류그룹이 될 전망이다. 고생길이 예상되기도 하지만, 비스트가 발로 뛴 성과물은 고스란히 한류의 부산물이 될 수 있다. 그리고 그만큼 비스트의 브랜드 파워는 강해질 것이다. 비스트의 성장과 더불어 큐브엔터테인먼트도 기존 3대 연예기획사의 굳건한 아성을 위협하는 존재로까지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다.

◆ 씨엔블루, 인피니트도 주목


2011년 일본에서 메이저 데뷔한 씨엔블루(CN BLUE)는 밴드의 장점을 발휘해 한류의 다양성 측면에서 기능한다. 특히 일본에서 오랜 시간 인디즈 생활을 하며 기본기를 쌓았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12년은 씨엔블루의 주가가 더욱 높아질 한 해가 예상된다. 일본에서 본격적인 전국투어를 나서며 오리콘 정상에 도전한다. 그리고 기세를 모아 일본 뿐 아니라 아시아 국가로까지 공략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새롭게 해외에 소개될 아이돌 그룹 중에서는 인피니트의 역할이 기대된다. K-POP 열풍에 힘 입어 무수히 쏟아진 신인그룹 중 인피니트는 ‘올해의 발견’이라는 말을 들을 중도로 도드라졌다. 세련된 군무와 매력으로 세계시장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을 정도로 실력이 성장했다. 이들 신인들의 새로운 도전은 한류가 세계시장에서 장기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윤활유 역할이 될 수 있다.

김용호 기자 cassel@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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