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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쉽' 피터 버그 감독 "전 세계 온갖 계층이 즐길 영화"

입력 : 2012-02-02 14:46:55 수정 : 2012-02-02 14:4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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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리우드 영화제작사 유니버설픽처스의 설립 100주년을 맞은, 야심찬 프로젝트 ‘배틀쉽’이 살짝 베일을 벗었다.

 이 영화의 연출자인 피터 버그(Peter Berg) 감독이 직접 소개하는 ‘배틀쉽’의 로드쇼가 2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에비뉴엘에서 진행됐다. 피터 버그 감독은 연기자 출신으로 1986년 미국 CBS의 TV드라마 ‘이퀄라이저’를 시작으로 영화 ‘콜래트럴’ ‘스모킹 에이스’ 등에 출연했다. 1998년 자신의 시나리오로 완성한 코믹 잔혹극 ‘베리 배드 씽’으로 장편 영화 감독으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킹덤’ ‘핸콕’의 연출을 맡았다. 흥행감독으로 자리잡은 피터 버그 감독은 이번에 ‘트랜스포머’ 시리즈로 유명한 ‘하스브로’사의 동명 게임을 원작으로 2억 달러(한화 약 2248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한 ‘배틀쉽’의 제작과 연출을 담당하기에 이른다.

 정체 불명의 다섯 개 비행물체가 지구에 불시착하고 이는 지구에서 외계로 보낸 신호를 포착한 외계인들이 탐사를 위해 온 것으로, 영화는 다국적 해군이 참여하는 림팩 훈련이 벌어지는 바다에서 벌어지는 인간과 외계인의 사투를 그린다. ‘테이큰’의 리암 니슨, ‘엑스맨 탄생: 울버린’의 테일러 키취, 인기 미드 ‘트루 블러드’의 알렉산더 스카스가드, 세계적인 팝스타 리한나가 출연한다.

 이날 피터 버그 감독은 영화에 대한 직접 소개는 물론, 한국과의 남다른 인연을 강조했다. 먼저 “감사합니다”라는 우리말 인사를 전한 피터 버그 감독으 “아버지께서 1953년 한국전쟁 당시 미 해병대로 참전했고 어린 시절부터 그런 아버지에게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이야기했다. 또 “아버지 덕분에 해군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할 수 있었고 이번 영화로 단순한 전쟁영화가 아니라 인간적인 면모와 깊이가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고 영화를 소개했다. 스틸 사진과 일부 영상을 통해 자신의 영화를 직접 설명한 피터 버그 감독은 “전세계 모든 연령의 관객들이 다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스타 배우들의 캐스팅과 관련, “리한나의 경우, 제 영화로 처음 연기 데뷔를 하게 됐다”면서 “처음 촬영하러 오면서 일체의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을 대동하지 않고 왔다. 그러면서 진지하게 배우가 되는 법을 배우고 싶다는 열정을 보여줬다”고 극찬했다. 한국영화에 대해서는 “‘올드보이’를 무척 재밌게 봤다”면서 “한국영화가 잘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재능있는 한국영화인들이 미국에서 성공할 날도 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피터 버그 감독은 국내 영화관계자들이 선물한 거북선 선물을 받기도 했다. 아직 완성되지 않은 ‘배틀쉽’은 오는 4월12일에 개봉한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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