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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보이스, 결성 2191일만에 1집 'JUKEBOX' 발매

입력 : 2012-04-11 13:53:31 수정 : 2012-04-11 13:5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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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보이스의 새 앨범이 평단과 뮤지션들 사이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

2006년 ‘스컴백’이라는 이름으로 당시를 가장 잘 반영하는 랩/코어 밴드로 데뷔한 고고보이스. 같은해 9월 음악레이블 사운드홀릭의 대표이자 밴드 자우림의 드러머 구태훈을 만나 ‘고고보이스’로 이름을 개명, 이름처럼 ‘신나게 앞으로 나아가자!’는 쾌남 마인드로 이듬 해 록 페스티벌을 휩쓸며 주목 받았다.

이어진 멤버들의 군 입대 이후 2010년 세 번째 EP앨범 ‘Disco in the Moonlight(디스코 인 더 문라이트)’를 통해 빈티지 사운드로 자신들의 음악색깔을 뚜력하게 한 고고보이스는 최근 대망의 정규앨범 ‘JUKEBOX(쥬크박스)’를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1960∼70년대의 녹음 장비와 악기들을 총 동원해 탄생됐다. 아날로그를 조합해 수작업으로 빈티지 사운드를 재현해낸 것. 어쨌든 이번 앨범은 타이틀곡 ‘윙크(Wink)’를 비롯해 ‘Can U’ ‘우리가 이렇게 된 건 전부 너 때문이야’ ‘칼춤’ ‘바이바이 라이카(Bye Bye Laika)’ ‘Rock’n’ Roll Day’ 등 개성 넘치고 위트 있는 스타일의 곡들이 빼곡히 실려 있다. 2011년 여름 코카콜라-환타 TV광고음악으로 사용 된 ‘I Like You’도 담겨 있다. 또 고고보이스 라이브의 대표트랙으로 손꼽히는 ‘비가 내리네’와 ‘오늘밤(Disco in the Moonlight)’의 새로운 버전도 이번 정규앨범에서 만날 수 있다.

음악평론가 김작가는 고고보이스의 이번 앨범에 대해 “20세기 중반, 소년소녀들은 최초로 그 세대만의 춤을 출 수 있게 됐다. 기타, 베이스, 드럼 그리고 로큰롤. 그 외에 아무 것도 필요 없었다. 고고보이스는 로큰롤의 관습으로 21세기 소년 소녀들을 춤추게 만드는 방법을 알고 있다. 역시 기타, 베이스, 드럼. 그것만으로 충분하다는 사실 역시, 그들은 명민하게 알고 있다. 그런 단호한 그루브가 이 앨범에 담겨 있다”고 호평했다. 자우림의 기타리스트 이선규는 “수록곡 ‘그런 밤을 알고 있어’를 듣자마자 뒷통수를 후려 맞은 것 같았다. 요즘 애들이 이런 서정적인 복고 감성을 어떻게 알지?”라는 말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펑크록 그룹 노브레인 멤버들도 “이제까지 70년대의 복고정서를 표현하려는 움직임은 많았지만, 고고보이스의 ‘JUKEBOX’처럼 복고와 현대를 제대로 만들어낸 팀은 없었다. 어떤 곡은 우리와 함께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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