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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게임인(人) 기회의 땅"

입력 : 2008-12-02 21:19:46 수정 : 2008-12-02 21: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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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글로벌 인턴십 1기’ 해외사업관리실 황재호 부팀장
학생시절엔 산업 실무 수련, 입사후엔 능력 발휘 전폭 지원
대표적인 문화 콘텐츠 산업으로 꼽히는 게임업은 공장이나 기계 대신, 개발과 사업 인력이 주된 원천 자본이다. 이 때문에 우수한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것이 곧 10년 대계인 셈이다. 이런 면에서 넥슨이 올해 5번째 모집하는 글로벌 인턴십은 미래 한국을 짊어질 인재들이 게임산업에 대한 견문을 넓히고 게임한류를 직접 짚어볼 좋은 기회로 평가받고 있다. 2004년 넥슨 글로벌 인턴십 1기 출신으로 대학(한국외대 중국어과) 졸업 후 넥슨에 입사, 현재 해외사업관리실 로컬라이제이션팀 부팀장으로 근무하는 황재호씨(29·사진)를 만나봤다.

“중국 공안(경찰)들도 ‘비앤비’를 즐기더라고요.”

황재호 부팀장은 4년전 중국 상하이에서 청소년들이 온라인 게임 ‘비앤비’에 열광하는 장면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2004년 선발된 이후 2005년 1월 일주일 동안 인턴 활동을 하며 이같은 일화는 수시로 경험했다고 한다. 그는 “인턴십에 참가하기 전에는 넥슨을 잘 몰랐고, ‘중국인들이 설마 넥슨을 알겠어?’라는 생각도 했었다”며 “하지만 직접 가보니 ‘비앤비’를 현지 청소년들 대부분 알고 있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에서 휴대전화 브랜드인 애니콜과 한류 드라마가 유명했지만 한국 온라인 게임이 이렇게 영향력이 클 줄 몰랐다”면서 “학생 신분으로 산업과 비즈니스를 세세하게 배운 적이 없던 터라, 게임이라는 문화 콘텐츠가 지닌 파급력이 크다는 사실을 짐작케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넥슨 제5기 글로벌 인턴십 포스터

그가 1기로서 수행했던 과제는 ‘넥슨 게임을 한류 마케팅과 접목했을 때 누가 어울리나’였다. 가수 겸 탤런트인 장나라가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어 조사에 참가한 사람들은 넥슨과 장나라를 주로 엮었다고 한다. 가끔 공안들이 길거리 조사를 저지하기도 했는데, 이들 가운데 ‘비앤비’ 유저가 있어 봐준 적도 있었다는 게 그의 전언이다.

인턴십으로 경험한 일들은 사회 생활에서 분석틀로 작용하고 있다. 게임업계에 발을 디딘 만큼, 학창 시절 시장을 바라보던 시선과 지금 ‘게임인(人)’으로서 갖게 된 시각을 매번 균형있게 견줘볼 수 있어서다. 그는 “게임을 즐기는 유저가 아닌, 시장을 읽어가는 방법을 먼저 경험해봤고 실제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황 부팀장은 넥슨 외에도 삼성전자의 아테네 올림픽 애니콜리포터, CJ연구소 조사요원으로도 활동한 적이 있다. 그러나 그는 “기업 홍보를 중점적으로 부각시키려는 다른 인턴 제도와는 달리, 넥슨은 참가자들이 다양한 문화와 산업을 경험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인턴을 거쳐 넥슨에 입사한 이래 후회는 없었을까? 그는 분명하게 “없다”고 했다. 황 부팀장은 “인턴 동기들은 넥슨의 자율적인 근무 환경에 대해 부러워한다”며 “여타 게임기업 또는 기업들과 비교해볼 때 넥슨은 실무진을 믿고 업무를 과감하게 맡겨 능동성과 추진력을 배양할 최고의 직장”이라는 게 이유다. 여기에 “넥슨처럼 성장하는 기업에서는 다른 사람들이 미리 일궈낸 것이 아닌, 만들어갈 것들이 많다는 점에서 보람을 더 느낀다”고 말했다.

넥슨의 제5기 글로벌 인턴십은 12월 5일까지 관련 홈페이지(nsp.nexon.com/global)에서 신청할 수 있다. 총 12명을 선발, 3개조를 구성해 7박 8일간 한국, 일본, 중국의 게임 문화 체험 및 현지 시장 조사, 업체 탐방을 수행한다. 올해는 해외탐방에 앞서, 넥슨에서 2주간 인턴으로 근무할 기회도 제공된다.

스포츠월드 김수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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