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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속형 복지제도에 직원들 관심

입력 : 2009-01-05 21:05:52 수정 : 2009-01-05 21: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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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경기 불황 탓에 굵직한 복지제도 외에도 자잘한 혜택을 이용하려는 숫자가 늘고 있다.

특히 어학 교육비 같은 미래보장형 프로그램은 수혜자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위메이드의 경우 사내외국어 강좌는 새벽 시간대임에도 근래 들어 수강생으로 북적거린다. 강좌 숫자는 당초 대비 약 2.5배 증설됐고, 직원들의 강좌 개설 요청도 더 높아지는 추세다. 넥슨의 어학 교육비 지원 제도 역시 출석률이 80%이상이면 수강료가 지원되는 고강도 제한이 적용되지만 신청자가 다소 많아졌다.

이처럼 소소한 복지에 직원들의 참여율이 높아지는 것은 실생활 속에서 몇 만원이 가지는 통화적 체감 가치가 커져가고 있기 때문이다.

예당온라인에서는 근래 들어 생일상품권을 알뜰하게 챙겨가는 임직원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얼마전부터 생일을 맞은 직원에게 케이크 대신 상품권 5만원을 지급하는데,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유가증권이다보니 불황기에 더욱 빛을 발한다고 한다.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라는 특성상 콘서트 같은 문화공연 관람 티켓도 인기만점이다. 불경기에 체감하는 즐거움은 더 짭짤해진다는 의미인 셈이다.

그라비티 복지카드 또한 요즘은 ‘칼같이’ 챙겨갈 정도라고 한다.

웹젠은 연간 복리 포인트의 사용 내역이 변화하고 있다. 그동안 게임 업체라는 특성상 PC업그레이드, 게임기 구입 등에 치중해 있던 사용처가 이젠 공연, 연극 등 문화 생활 및 업무 능력 향상을 위한 자기 계발 부분으로 넓혀가고 있는 것이다. 임원진도 회사의 복지제도를 활용해 영어, 일어 등 어학을 공부하고 있다.

시중 은행권 대출 금리 상승 이후 연 이율 3%의 저렴한 회사 지원 대출 제도를 활용하는 사례도 급증하는 모습이다. 웹젠 인사 관계자는 “은행권보다 오히려 더 복잡한 대출 심사 절차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동기에 비해 회사 지원 대출 신청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개인 비용을 통해 수강하던 사외 교육 역시, 심사를 받고 회사의 지원을 통해 수강 신청하는 숫자도 전 분기(2008년 3분기) 대비 10% 이상 늘어났다.

스포츠월드 김수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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