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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온라인게임, 대만서 게임한류 출정

입력 : 2009-06-02 10:42:06 수정 : 2009-06-02 10:4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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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릭2·오디션· 아이온 등 장르 불문 다양한 라인업
해외진출 첫 시험대·실패작, 재기 본거지로도 각광
한국산 온라인 게임들이 대만으로 몰려가고 있다.

현지에 연착륙한 작품의 명성을 등에 업고 신작들도 흥행반열에 오르기 위해 대만 시장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특히 종류와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라인업을 갖춘 점이 최대 특징이다. 최근 ‘에이카’와 ‘타르타로스’ 같은 신작을 필두로, 한국·중국을 쥐락펴락하고 있는 엔씨소프트 ‘아이온’까지 알토란 같은 게임들이 몰려가고 있다. 기존 진출작 역시 현지 시장에서 지배력을 강화할 프로그램 준비에 분주하다.

대만은 한국 게임시장과 다소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진출하기 용이하다는 평가를 얻는다. RPG에 편중되거나(일본), 자칫 불미스러운 문제가 불거질 수 있는(중국) 여타 시장과는 달리, MMORPG와 캐주얼 게임 골고루 사랑받고 있다.

게이머들의 이용성향도 한국과 비슷하다. 월 평균 사용요금도 NTD205(약 7800원)에서 고소비 유저들은 NTD688원(2만6500원)에 달한다.

이같은 우호적인 여건은 한국 온라인 게임의 현지 진출을 유도하는 최적의 환경인 셈이다. 특히 대만은 최근 들어 한국 게임의 해외 진출시 데뷔 무대로 꼽히고 있다.

한빛소프트는 ‘에이카’와 ‘스타크래쉬’를 대만을 시작으로 해외에 연이어 론칭하고 있다. 엠게임의 ‘홀릭2’도 대만 내 흥행을 바탕으로 싱가포르와 태국, 말레이시아 공략에 돌입했다. 위메이드 역시 ‘타르타로스’를 대만에 선보이며 추가 해외 진출을 타진하는 모습이다.

대만 시장은 국내에서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한 작품들이 ‘권토중래’를 일궈내는 본거지로도 자리잡고 있다.

민커뮤니케이션의 학원물 두 작품인 ‘란온라인’과 ‘메르메르 온라인’이 여기에 해당한다. ‘메르메르 온라인’의 경우 대만에서 진행한 프론티어 테스트에서 모두 7000여건의 클라이언트 다운로드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누렸다.
 
올엠이 개발한 ‘루니아전기’도 마찬가지 사례다. 한국에서는 인지도가 낮지만 대만에서만큼은, ‘메이플스토리’와 ‘카트라이더’ 등 대작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대만 시장은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발원지로도 손색이 없다.
 
대표적으로 예당온라인의 ‘오디션’은 지난 3년간 로열티로만 100억원을 대만에서 거둬들였다. 얼마전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향후 2년간 계약금 100만 달러와 총 매출액의 23%를 로열티로 지급받는다고 명시했다. ‘오디션’은 대만에서 동시접속자 3만명을 넘어서는 대기록을 세운 바 있다. 예당온라인은 ‘오디션2’의 대만 진출도 준비중이다.

한편, 엔씨소프트 ‘아이온’과 네오플 ‘던전앤파이터’ 등 글로벌 히트작들이 대만에서 게임한류의 명성을 잇는다.

‘아이온’은 오는 8일부터 두 차례 비공개 테스트(CBT)를 개시, 대만에서도 ‘아이온 천하’ 만들기에 돌입한다. 엔씨소프트의 대만법인인 엔씨타이완이 직접 서비스한다. 엔씨타이완은 CBT를 앞두고 5일부터 7일까지 지정 PC방에서 ‘아이온’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F4(First Family & Friends Festival) 아이온 선 체험 이벤트’를 실시한다.
 
‘던전앤파이터’는 3분기 중 현지에서 서비스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현지 최대 게임업체인 감마니아가 파트너로 후원한다. 

김수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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