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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한국사랑 시즌2, 이번엔 e스포츠 프렌들리

입력 : 2009-06-23 09:33:48 수정 : 2009-06-23 09:3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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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리그 상금 지원
스타마케팅 첫 시도
블리자드의 ‘코리안 프렌들리’(Korean Friendly) 정책이 두번째 시즌에 돌입했다.
e스포츠 사업지원 및 사회공헌, 스타마케팅 분야를 집중 강화하는 게 주요 골자다. 이를 통해 유저와 접점을 좁히겠다는 포부다. 이는 지난해 말 부임한 오진호 현 대표가 손수 고안해낸 결과물이다.
블리자드의 ‘코리안 프렌들리’(Korean Friendly) 정책이 두번째 시즌에 돌입했다.

e스포츠 사업지원 및 사회공헌, 스타마케팅 분야를 집중 강화하는 게 주요 골자다. 이를 통해 유저와 접점을 좁히겠다는 포부다. 이는 지난해 말 부임한 오진호 현 대표가 손수 고안해낸 결과물이다.

그동안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와 ‘월드오브워크래프트’(와우) 같은 대작 출시에 앞서 대대적인 한글화 작업 등으로 ‘코리안 프렌들리’ 정책(본지 2009년4월7일자 참조)을 펼쳐왔지만 실제 유저들이 체감하는 온도는 그다지 높지 않았다. 이를 ‘코리안 프렌들리’ 정책의 시즌1으로 부른다면, 오진호 대표는 마케팅 전문가라는 이력답게 유저와 일반 대중을 아우르는 다양한 묘안을 시즌2에서 준비했다. 이는 닌텐도 등 일부 외국기업들이 한국 시장의 특수성을 지적하며 반기를 든 것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먼저, 블리자드는 인터넷 방송 곰TV에서 주최하는 ‘스타크래프트’·‘워크래프트Ⅲ’·‘와우’ 토너먼트에 총 1억1000만원의 상금을 지원한다. e스포츠 업계의 숙원 가운데 하나였던 블리자드와의 공조가 이뤄진 셈이다. 실제 블리자드에서 개발한 게임을 중심으로 e스포츠 프로·아마추어 리그가 전개돼 왔지만, 블리자드는 한발 물러나 관전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이번 토너먼트는 ‘블리자드가 공식 인증한다’라는 타이틀도 얻었다.

이에 따라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 리그인 ‘TG삼보-인텔 클래식 시즌3’ 대회와 ‘와우’ 리그인 ‘더네임드 시즌 2’에 각각 상금 5000만원을 지급한다. ‘워크래프트Ⅲ’ 리그인 ‘곰TV 월드 인비테이셔널’에는 1000만원을 지원한다.

블리자드는 향후 한국e스포츠협회와도 긴밀하게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후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오진호 대표는 “e스포츠 발전을 위해 다각도로 협력·지원안을 구상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국게임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사회공헌 활동을 대폭 확대한다. 블리자드는 외국계 기업이라는 특성 탓에 독립적인 활동 외에 한국 내 경쟁기업들과 사회공헌 활동을 공동으로 추진한 사례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오진호 대표의 주문으로, 사회공헌에 공을 들이는 사례가 하나둘씩 늘어가고 있다. 각종 게임 관련 캠페인에 동참하는 것은 물론, 일반인에게도 게임산업의 긍정적인 면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관계된 실무 인력을 최근 채용했다.

이밖에 블리자드 게임을 즐기는 유명 인사를 통한 스타마케팅도 처음 시도한다. 상대적으로 경쟁 게임에 비해 스타들이 즐긴다는 인식이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 유명 프로게이머들이 양성된 면도 있지만, 일반 대중에 파급력을 발휘하기에는 역부족인 게 사실. 게다가 ‘리니지’·‘아이온’(엔씨소프트), ‘카트라이더’·‘메이플스토리’(넥슨), ‘샷온라인’(온네트) 등 스타들이 즐긴다고 직접 밝히거나 알려진 게임은 인지도 제고에 도움이 되고, 유기적인 관계를 통해 마케팅 활동에도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 대표는 “유명 인사들 가운데 ‘와우’ 등 블리자드 게임 마니아들을 영입해 유저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갖겠다”고 말했다.

김수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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