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게임판 ‘엘도라도’ 선점경쟁 후끈

입력 : 2010-01-26 16:41:47 수정 : 2010-01-26 16:41:47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엠게임 등 트렌드에 맞춰 웹·모바일분야 진출 박차
전문업체도 앱스토어용 공급… 파트너와 공동대응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엠게임 다크오빗, 넥슨 열혈삼국, 엔씨소프트 무림제국, 윈디소프트 테일즈 오브 코몬즈.
‘신수종 사업을 찾아라!’

온라인 게임업계가 차세대 먹거리 발굴에 팔을 걷어붙였다. 플랫폼 월경(越境)에다 장르 확대 등 게임판 ‘엘도라도’(El Dorado)를 찾아나섰다.

최근 도드라지고 있는 추세는 웹 게임과 모바일 게임에 대한 관심을 들 수 있다. 반대로 모바일 게임업체 역시 온라인 게임 시장으로 영역 진출을 꾀하는 모습이다.

엠게임은 웹·브라우저 게임 분야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설정했다. 단순히 한두 작품 생색내기가 아닌, 비중 있게 키워가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웹브라우저게임 서비스존’을 별도 오픈하기도 했다. 올 한해 엠게임은 최대 8종에 달하는 웹 게임을 공개할 계획이다. 유럽산 SF게임 ‘다크오빗’을 필두로 현재 3종이 추가 확보된 상태다.

특히 엠게임은 ‘신토불이’ 작품을 유통하면서 이 분야에서 경쟁력을 키워간다는 방침이다. 블루인터렉티브가 개발중인 ‘삼국영웅전’을 유통키로 한 것이 대표적이다. 또한 ‘열혈강호’ 등 자체 온라인 게임을 웹게임으로 개발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신동윤 엠게임 마케팅본부장은 “SF·전략·어드벤처·판타지 등 다양한 소재와 장르의 웹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웹게임이 한국의 게임시장에서 새로운 게임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되도록 다양한 시도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국내 1∼2위 게임기업 엔씨소프트와 넥슨도 웹 게임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각각 ‘무림제국’과 ‘열혈삼국’이란 게임을 중국에서 들여왔다.
 
윈디소프트와 엔트리브는 기존 온라인 게임 라인업과는 별도로, 모바일 게임을 확대 편성한다. 윈디소프트는 전세계적으로 1000만장 이상 콘솔 패키지 판매고를 올린 남코 반다이의 ‘테일즈 오브’ 시리즈를 모바일로 옮긴 ‘테일즈 오브 코몬즈’를 소개했다. 엔트리브는 리듬게임 ‘DJMAX’와, 가수 싸이가 등장하는 ‘싸이한대맞고’를 유통한다. SK텔레콤이란 든든한 통신 모회사를 둔 이점도 쏠쏠하다.
게임하이는 카이스트와 공동으로 교육용 게임 ‘스프링’ 개발에 착수했다. 정운상 게임하이 대표(왼쪽)는 최근 서남표 카이스트 총장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게임하이는 웹 게임과 모바일 게임 분야에 처녀 출전한다. 자체 개발 중인 웹 게임 ‘킹덤즈’를 4월경 출시한다. 하반기에는 모바일 게임 콘텐츠도 시판, 게임포털 구축을 향한 테두리를 마무리한다.

모바일 게임업체 게임빌은 애플 앱스토어, 구글 안드로이드용으로 수십종의 신작을 공급한다. 바른손크리에이티브도 ‘레이싱모델맞고2’를 앱스토어 버전으로 내놓았다.

컴투스의 경우 재수 끝에 온라인 게임 시장을 다시 두드린다. 골프게임 ‘골프스타’와 스포츠 버라이어티 게임 ‘컴온베이비 올스타즈’로 올해 플랫폼 다변화를 시도한다.

복잡다양해진 게임 시장에 최적의 파트너와 공동 대응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위메이드는 삼성전자를 협력사로 끌어들이고 게임 및 콘텐츠 사업에서 브랜드 제고에 닻을 올렸다.
위메이드는 삼성전자와 게임 및 콘텐츠 사업에서 협업체제를 구축했다. 사진은 사업 제휴 조인식 장면. 왼쪽이 서수길 위메이드 대표.

게임 콘텐츠를 삼성전자의 스마트폰과 PC 등에 제공하고, 삼성전자의 해외 사업망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입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위메이드는 첫삽으로 자체 개발·유통하는 신작 웹게임을 설정했다. 회사측은 모바일 인터넷을 지원하는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국내외에서 웹 게임의 가능성을 한층 배가시킬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서수길 위메이드 대표는 “양사가 가진 강점을 극대화해 글로벌 비즈니스에서도 윈윈(Win-Win)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엔씨소프트는 올 한해 캐주얼 게임 발굴에 역량을 집중한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이 분야를 강화하도록 직접 주문했다는 후문이다. 게임하이 등 캐주얼 게임 분야에서 특화된 개발사들의 작품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이밖에 드래곤플라이는 교육용 기능성 콘텐츠 시장으로 출정을 선언했고, 게임하이는 카이스트(KAIST) 문화기술대학원과 공동으로 교육용 게임 ‘스프링’ 개발에 착수했다.

김수길 기자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