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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2’ 한국 게임 아닌가요?”

입력 : 2010-07-29 23:23:17 수정 : 2010-07-29 23: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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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유저 모두 호평…한글화 등은 칭찬일색  “미국산 게임이 맞나요?” “다운로드 먼저 받았으니 시간을 번 셈이죠”

 블리자드의 야심작 ‘스타크래프트Ⅱ’가 공개 테스트 개시 3일만에 게임 시장에서 폭풍의 핵으로 등극하고 있다.

 PC방과 개인 유저들 모두 게임성에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것은 물론, 선행 다운로드 정책을 도입해 과도한 시간 투입을 미연에 방지했던 블리자드의 혜안에도 박수를 보내고 있다. 여기에 완벽한 한글화 과정을 마친 덕분에 외산 게임이라는 거리감을 줄였다는 평가다.

 본지가 지난 27일과 28일 양일간 서울 용산과 서초 지역 내 7개 PC방을 방문 취재한 결과, 테스트 초반 무난한 상승세를 보이던 ‘스타크래프트Ⅱ’ 이용률은 시간이 지날수록 완만하게 상향하는 모습이다.

 특히 무려 6G에 달하는 방대한 용량의 클라이언트를 PC에 다운로드해야 하는 방식 탓에 일부에서는 번거로움을 지적하고 있지만, 블리자드가 공개 테스트 전부터 선행 다운로드 방식을 적용해 불편을 최소화했다는 반응이다.

 용산 소재 한 PC방 업주는 “클라이언트 다운로드에 많게는 2시간 이상 걸린다는 소식을 듣고 손님들이 적은 심야 시간대를 중심으로 PC를 번갈아가며 다운로드를 완료했다”며 “점점 ‘스타크래프트Ⅱ’를 체험하려는 숫자가 불어나고 있는데, 별 다른 불편 없이 서비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리자드는 다운로드 관련, 일부에서 발생하고 있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별도 대안도 구상중이다.

 또한 블리자드의 이른바 ‘친한국’(Korea Friendly) 정책의 일환인 한글화 작업도 칭찬 대열에 올랐다.

 게임을 즐겨본 유저들은 외산임에도 불구하고 국산 게임보다 더 한국적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실제 ‘스타크래프트Ⅱ’ 캠페인(싱글플레이)에서는 게임 배경이나 구조물 문구까지 한글화 과정을 거쳤다. 대작 애니메이션을 연상시키듯 캐릭터들의 입모양까지 한국어에 맞춰 제작됐다. 국내 유명 성우들이 음성 녹음에 참여해 친숙함도 더했다.

 유저들은 ‘국산게임이라고 봐도 완벽한 수준’이라거나, ‘한국 길거리보다 한글화가 더 잘 돼 있다’는 식으로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스타크래프트Ⅱ’는 네이버 게임종합 일간검색어 순위에서 1위를 고수하고 있다. PC방 게임 전문 리서치 사이트인 게임트릭스 기준으로는 공개 테스트 첫날 20위에서 시작, 하루 뒤 12위로 껑충 뛰었고 10위권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김수길 기자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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