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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종목별 주의해야 할 부상은…

입력 : 2008-08-13 09:45:55 수정 : 2008-08-13 09:4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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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발목·유도 허리
역도·수영 어깨 조심을
11일 과기대 체육관에서 열린 남자유도 -73kg 결승전에서 왕기춘이 아제르바이잔의 엘누르 맘마들리에게 들어메치기로 한판패를 허용한 후 눈물을 흘리며 안병근 감독과 퇴장하고 있다. /베이징=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2008베이징올림픽 초반 한국 대표선수들의 선전이 눈부실 정도다. 모든 참가선수들이 이번 올림픽을 위해 지난 4년간 피나는 노력을 한 결과다. 하지만 경기 중 혹은 연습 중 어쩔 수 없는 부상 때문에 눈물을 삼켜야 하는 경우도 흔하다. 유도 종목에 출전한 왕기춘(20·용인대) 선수가 대표적이다. 부상투혼을 발휘하며 값진 은메달을 따냈지만 갈비뼈가 부러져 6개월 정도 재활이 불가피하다는 소식이다. 각 스포츠 종목별로 선수들과 일반인들이 조심해야 할 대표적인 부상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본다.

●태권도 : 발목을 주의하라

종주국 답게 태권도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금메달 텃밭이다. 가장 점수가 높은 안면공격을 시도하다 착지 잘못 등으로 인해 발목염좌를 당하기 쉽다. 또 무릎을 가격당했을 경우에는 무릎안쪽에서 관절을 부드럽게 움직이게 하는 연골인 반월상연골판이 파열될 수도 있다. 또 태권도의 경우에는 발등의 부상이 많은데 이는 발차기 동작에서 주로 발등을 이용해 가격하기 때문. 보통 발등인대가 손상되면 심하게 부어 오르고 통증 때문에 발등을 사용하기 힘들게 된다.

●역도 : 어깨손상을 조심해야

역도 선수가 주의해야 할 부상중의 하나가 바로 어깨부위의 회전근개 손상이다. 회전근개 손상은 주로 휘두르는 동작이 많은 운동에서 자주 발생하는 부상이다. 역도는 무거운 역기를 들어올리기 때문에 보통 허리부상이 많기도 하지만 특이하게 어깨 회전근개 손상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회전근개란 어깨관절의 회전운동을 시켜주는 4가지 근육(견갑하근, 극상근, 극하근, 소원근)으로 대부분의 어깨부상이 여기에 집중된다. 이 네 개의 근육이 하나의 힘줄처럼 합해져 팔을 회전시키는 운동을 하게 되는데 회전근개가 손상되면 심한 통증과 함께 역기는 물론 작은 아령을 들어 올리기도 힘들어진다.

●축구 : 다리아래 부상 주의

쉴새 없이 그라운드를 뛰어다녀야 하는 축구 선수는 태클 등으로 부상을 입기 쉽다. 특히 갑작스럽게 방향전환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전방십자인대 파열이나 반월상 연골판 파열을 당하기도 쉽다. 전방십자인대는 무릎에 중심부에 있는 인대로 달리다가 갑자기 멈추거나 방향을 전환할 때 무릎이 딱하고 벗어나는 느낌이 들며 파열된다.

●유도 : 중요한 것은 허리

우리나라에 첫 금메달을 안긴 ‘한판승의 사나이’ 최민호 선수로 인해 유도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 보다 높아지고 있다.

유도는 손이나 발기술도 많이 쓰지만 허리를 이용한 매치기 기술이 많이 사용된다. 하지만 기술을 허리의 비정상적인 과도한 자세가 근육의 뒤틀림을 유발해 부상에 노출되기 쉽다. 특히 허리를 구부린 상태로 회전 시키는 동작이 매우 위험한데, 유도뿐 아니라 레슬링 같은 격투기 선수와 같이 비정상적인 자세에서 힘을 쓰는 자세에서 허리염좌 같은 부상이 많이 발생한다.

●수영 : 가장 중요한 어깨

수영 선수가 조심해야 할 부분은 바로 어깨이다. 자유영이나 평영선수 9명 중에 한명 꼴로 어깨에 통증을 느낀다고 한다. 팔이나 손으로 물을 강하게 휘저으면 어깨에 큰 부담을 줘 회전근개에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어깨 관절의 회전근개란 어깨관절의 회전운동을 시켜주는 4가지 근육(견갑하근, 극상근, 극하근, 소원근)을 일컫는 말. 이 네 개의 근육에서 시작한 힘줄이 하나의 힘줄처럼 합해져 팔을 회전시키는 역할을 한다.

스포츠월드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도움말 : 김영호 힘찬병원 부장도은식 THE조은병원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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