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쇼 캠페인 기업 KT… 이번엔 ‘쇼 때문이다’ 또 히트

입력 : 2009-09-17 08:55:36 수정 : 2009-09-17 08:55:36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도넛과 하이힐·주름빨대 소재 광고 화제
위트있는 기발한 표현… 시중 유행어까지
KT가 ‘쇼 때문이다’라는 카피로 새로운 광고 캠페인을 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KT(당시 KTF)는 2007년 3월 ‘쇼를 하라’라는 카피로 대한민국 광고대상 2연패 및 숱한 히트광고를 탄생시킨바 있다.

‘쇼를 하라’, ‘쇼하고 살자‘, ‘쇼하면 된다’ 캠페인이 소비자들에게 영상전화를 통해 이동통신 라이프스타일에 새로움을 주었다면 이번 새로운 캠페인에서는 기존과는 다른 혁신적인 이동통신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쇼’의 의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광고대행사 이노션이 전체 제작 대행을 맡은 이번 광고 캠페인은 ‘도넛과 하이힐, 주름빨대는 무엇 때문에 탄생했을까?’라는 의문에서 도출한 전략 전환으로 시작했다. 지난 9일부터 ‘쇼’는 ‘쇼 때문이다’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3편의 프리론칭 광고는 지금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당시에는 혁신적이었던 도넛, 하이힐 그리고 주름빨대라는 소재들의 탄생 스토리를 통해 혁신이 무엇 ‘때문에’ 생겨날 수 있었는지를 쉽고 위트 있게 표현하고 있다.

도넛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19세기 항해를 하던 선장은 폭풍우 때문에 배가 고파도 두 손을 놓지 못하고 계속 키를 잡아야 했기 때문에 그래서 배가 고픈 상황을 타개하고자 도넛을 만들어낸 것이다. 하이힐의 탄생도 15세기 프랑스 베르사이유 궁에 화장실이 없어서 사람들이 정원에서 볼 일이 보았기 때문에 정원에 널린 배설물을 밟기 싫은 현실을 극복하고자 했기에 발명된 것이다. 주름빨대의 탄생 역시 고개를 들 수 없는 아픈 아이에게 우유를 먹이기 불편했기 때문에 고민하던 엄마의 마음이 만들어낸 발명품이다.

즉, 혁신이 이루어 지는 순간. 그 순간에 항상 함께하는 단어가 바로 이 ‘때문에’이다.

광고 내용의 재미뿐만이 아니라 광고제작과정도 화제다. ‘도넛 편’은 최근 1000만관객을 돌파한 영화 ‘해운대’의 특수효과 팀이 참여해 폭풍우 씬을 헐리우드급 화면으로 만들어 화제가 되고 있다. ‘하이힐 편’ 역시 당시의 시대 감을 통한 공감을 주고자 프랑스의 궁전에 직접 가서 촬영했다.

광고를 접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때문이다’라는 화법도 유행이 되고 있다. 광고포털사이트 TVCF(www.tvcf.co.kr)에서도 ‘때문에∼ 때문에∼ 은근 중독성이 있다’, ‘저렇기 때문에 도넛이 필요했다니!’, ‘‘때문에’라는 게 입에 붙었어요’라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그와 함께 앞으로의 캠페인 전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영상전화로 3G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끌어왔던 쇼가 ‘때문이다’를 통한 혁신을 통해 향후에 출시할 서비스에 어떠한 새로움과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된다./사진은 ‘쇼 때문이다’ CF 스틸 장면

스포츠월드 류근원기자 stara9@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