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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쑤시는 퇴행성관절염… 인공관절 수술 효과적

입력 : 2010-06-23 09:02:51 수정 : 2010-06-23 09: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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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가장 고통 받는 사람들이 있으니 바로 관절염 환자들이다. 관절염 환자들은 날씨에 큰 영향을 받는데 장마철에 통증을 느끼는 환자가 평소보다 30% 늘어난다고 하니 가장 고통스런 시기라고 해도 무방할 듯 하다.

연세사랑병원 인공관절센터 최유왕 과장은 “외부기압이 낮아지면 관절 내 압력이 올라가게 되고 관절 내 활액막에 분포된 신경이 자극을 받아 염증이 악화돼 통증이 심해지는 것”이라면서 “또한 장마철에는 기온까지 낮아져 뼈와 뼈 사이의 마찰을 줄여주는 활액이 굳어 제 기능을 못하게 되고 이 때문에 통증이 가중된다”고 말했다.

장마철 기간 동안 단순한 통증을 넘어 밤에 제대로 잠을 못 이루거나 보행이 힘들 정도의 고통을 겪고 있다면 서둘러 병원을 찾아야한다. 연골이 다 닳아 무릎뼈끼리 부딪히는 퇴행성 관절염 말기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퇴행성관절염도 다른 질환처럼 ‘초기, 중기, 말기’로 나뉠 수 있다. 수술을 하지 않아도 물리치료, 약물치료, 주사치료 등으로 통증 완화 및 염증 치료가 가능한 초·중기 단계와는 달리, 말기에는 손상된 관절을 새로운 관절로 바꾸는 인공관절 수술이 최선이다. 인공관절수술은 닳아 없어진 무릎 연골 대신, 인체에 해가 없는 금속이나 세라믹으로 만들어진 인공관절을 넣어 무릎 관절의 통증을 없애주고, 운동 범위를 확보하는 수술이다.

인공관절 수술은 성별 구분 없이 남성 무릎에 맞춘 인공 관절로 대체되곤 했다. 우리나라의 관절염 환자들의 성별 분포도를 살펴보면 여성 환자가 85%이상으로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의 무릎 관절을 고려하지 않은 인공 관절로 수술이 이뤄졌던 것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여성의 무릎 모양을 고려해 제작된 ‘여성형 인공관절’이 개발돼 수술 후 만족도도 높고 통증도 줄어들었다. 또한 서양인과 달리 한국인을 포함한 동양인들에겐 앉았다 일어서는 좌식생활이 익숙한데 이들을 위해 구부림의 각도가 커진 고굴곡 인공관절이 출시됐고 수술 후 양반다리도 가능하게 됐다. 고굴곡 인공관절은 관절의 움직임이 보다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굴절될 수 있도록 설계됐고, 이로 인해 좌식생활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스포츠월드 조원익 선임기자

〈도움말 : 연세사랑병원 인공관절센터 최유왕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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