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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기 튼살 치료, 노출 적은 겨울방학이 적기

입력 : 2011-01-06 19:17:09 수정 : 2011-01-06 19: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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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이면 중학생이 되는 여학생입니다. 키가 크면서 생긴 건지, 살이 쪄서 생긴 건지 정확히는 모르겠는데요, 허벅지 안쪽과 종아리쪽에 살이 많이 텄어요. 중학생이 되면 교복으로 치마를 입어야 할 텐데 종아리 튼살 때문에 걱정이예요. 이번 겨울방학에 치료 하면 입학식 전까지 없어질 수 있을까요?”

한 포털사이트에 올라온 튼살을 가진 사춘기 소녀의 상담글이다. 한창 외모에 관심이 있을 나이에 튼살은 골치덩이요, 옥의 티로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것이 아니다.

튼살이란 의학적으로 ‘팽창선조’라고 불리우는 피부상의 변화를 말하는데, 갑작스런 체중 증가, 성장기 청소년, 임신 등으로 인해 피부가 팽창하다가, 피부의 진피층이 뜯어지면서 생기게 되어 ‘뜯어진 살’이라는 의미로 통한다.

가로세로한의원 한순현 원장은 “튼살은 여러 가지 요인으로 피부가 과다하게 잡아 당겨져, 피부 진피층의 콜라겐(교원섬유)과 엘라스틴(탄력섬유)이 손상되고 변성되면서, 피부에 가로 또는 세로의 줄무늬가 생기는 피부 변화다. 초기에는 적색 또는 분홍색의 가로-세로 줄무늬로 나타나고, 점차 위축된 백색의 줄무늬로 변해서 영구적으로 지속된다. 따라서 초기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튼살을 치료하는 시기는 언제가 좋을까?

한 원장은 “사실 튼살 치료는 모든 계절에 가능하기 때문에 정확한 답은 없다. 하지만 튼살치료 과정이 4∼6개월 장기간 소요되는 것을 감안해, 치료시점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노출이 많은 여름에 효과를 보고자 한다면 겨울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적기이며, 학교수업으로 인해 시간이 없는 학생일 경우는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겨울 방학이 치료의 적기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한 원장은 “튼살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특정 계절이 아닌, 튼살이 생긴지 오래 지나지 않아 붉은색 선조가 남아 있을 시기임”도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성장기 튼살의 경우 치료의 시기를 놓치고 오랜 기간이 지나 내원하는 경우가 많아 치료 시 상대적으로 기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사춘기 급성장기의 경우 조기에 튼살을 발견하고 치료를 받게 되는 경우는 오히려 성인들의 치료 경과에 비해서 놀랄 정도로 회복 속도와 치료만족도가 높은 것을 흔하게 볼 수 있어, 성장기 튼살의 경우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순현 원장은 “현대 사회는 외모가 곧 경쟁력이며, 자신감이라는 의식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사춘기 청소년의 경우 외모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 보다 강해 튼살과 같은 외형상 문제가 심리적 위축 뿐 아니라 집중력 약화로 학업에도 지장을 줄 수도 있다”면서, “부모님이나 가족들은 자라나는 아이들의 몸을 변화를 잘 살펴 튼살 발생 시 빠른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도움말 : 가로세로한의원 한순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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