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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사회공헌 우리가 앞장선다"

입력 : 2011-04-25 21:10:34 수정 : 2011-04-25 21: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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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야구 활용한 '통큰 사회공헌' 주목
넥슨 사내봉사단, 어린이에 문화체험 기회 제공
CJ E&M·네오위즈 사랑봉사로 '아름다운 경쟁'
넥슨 핸즈는 최근 제주 대화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과 교사들을 서울로 초청해 테마파크 방문 등 다양한 문화 체험 시간을 가졌다.
‘사회공헌 1등 기업은 바로 우리!’

게임업계가 사회공헌 분야에서 ‘아름다운 경쟁’을 벌이고 있어 주목을 끈다. 엔씨소프트와 넥슨 같은 대형 기업은 물론, CJ E&M 게임즈와 네오위즈, 엠게임 등 중견 업체들도 사회를 향해 손을 뻗치는 모습이다.

엔씨소프트는 이른바 ‘통큰 사회공헌’으로 궤도를 정했다. 많게는 한해 200억원 이상 비용이 투입되는 프로야구 시장에 IT 기업으로는 최초로 뛰어들었다. 아홉번째 프로야구 구단이 될 자격을 확보한 엔씨소프트는, 스포츠와 온라인 게임의 공통점인 ‘재미’를 복합적으로 버무린다는 목표다. 엔씨소프트측은 장애우를 위한 전용 좌석이나 디지털 기기 활용 등 ‘젊은 IT 기업이 하고 싶은 사회공헌’의 표준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다.

어린이와 청소년 등 상대적으로 저연령층 이용자가 두터운 넥슨은 아기자기하고 세심한 전략·전술을 펼치고 있다. 어린이날이나 연말·연시 국지적으로 봉사활동을 전개하던 과거와는 달리, 기동력과 물량을 대거 공수하면서 활동 범위를 넓혀가는 중이다.

중심에는 사내 봉사단인 ‘넥슨핸즈’가 자리잡고 있다. 넥슨 핸즈는 지난 2010년 11월 넥슨 관계사 및 개발 자회사들의 사회공헌 활동을 통합해 탄생된 브랜드다. 전국 초등학교와 아동센터 및 공부방 등에 도서지원을 비롯해 서울 문화체험 행사 등 지역 어린이들에게 폭넓은 문화체험 기회도 전하고 있다.

CJ E&M 게임즈는 사내 카페테리아에 나눔존을 개소해 운영중이다.
라이벌간 봉사 경쟁도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CJ E&M 게임즈와 네오위즈가 그 주인공으로, ‘사회봉사로 경쟁 2라운드’에 돌입했다.

CJ E&M 게임즈는 서울 상암동 본사 곳곳에 도네이션(기부) 코너를 개설해놓고 있다. 이로써 누가 기증했고, 구매의사가 있는지 직원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특이한 점은 그룹 차원에서 항상 일정 금액을 더해 불려준다는 것.

최근 사내 카페에 상설 나눔존을 설치하고, 오픈 장터를 열었다. 나눔존은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물건을 경매로 판매한다. 수익금은 CJ그룹의 온라인 기부 프로그램인 CJ 도너스캠프를 통해 공부방이나 복지관 등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전해진다. 매달 게임 캐릭터 상품이나 임직원들의 물건을 물물교환으로 기부·판매하는 장터도 개최한다.

CJ E&M 게임즈는 장애학생을 위한 ‘게임여가문화체험관’ 사업, ‘전국 장애학생 e스포츠대회’, ‘게임대중문화 교육 프로그램’ 등 가장 활발한 사회공헌을 펼치는 게임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네오위즈는 자원봉사의 총집결체로 불린다. 전 임직원들이 일년에 두 차례 ‘오색오감’(五色五感)이라는 봉사 프로그램에 참가한다. 3년이란 시간이 흐르면서 구성원들도 익숙해져 호응이 뜨겁다. 연탄배달부터 공부방 꾸미기, 집짓기, 일일 엄마되기 등 방식도 각양각색이다.

엔씨소프트는 프로야구단 운영으로 사회와 눈높이를 맞춘다는 포부다.
한편, 엠게임은 일명 ‘엠게임놀이터’로 동심에 다가가고 있다. 지난해 3월 경기도 화성을 시작으로, 서울 금천·구로, 경기 양평·고양시 등에 놀이터를 세웠다. ‘엠게임놀이터’ 건립 사업은 ‘신나는 인터넷 놀이터’라는 기업 기본 이념에 맞춰, 꿈나무들에게 희망을 키워주는 놀이공간(실·내외 놀이방, 컴퓨터실, 도서관 등)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게임업계 고위 관계자는 “수익만을 목표로 기업을 운영하면 산업 자체가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다”며 “기업들이 사회공헌 플랜을 구체적으로 준비하면서 선순환 되는 것이야말로 업계를 업그레이드 하는 첫 걸음”이라고 강조했다.

김수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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