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도입되는 ‘스마트 줄기세포 치료술’은 환자의 엉덩이뼈나 대퇴골두에서 60~120㏄의 골수를 채취해 원심분리기에 넣어 줄기세포만 분리·농축하고 이 과정에서 연골 재생을 돕는 줄기세포·성장인자·단핵세포를 수집해, 이것을 환자의 손상된 연골 부위에 관절내시경이나 주사로 이식해주면 간단하게 끝나는 치료법이다.
특히 배양과정 없이 무균상태로 바로 시술하기 때문에 바이러스나 미생물에 의한 감염을 차단하고, 혈액 내 줄기세포를 사용하기 때문에 치료효과가 높다. 또 골수에 섞여 있는 적혈구, 백혈구, 혈장 등을 분리하기 때문에 줄기세포를 최대 96%까지 농축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뿐만 아니라 기존 무릎통증 치료술인 PRP(혈소판 풍부 혈장)주사 치료법과는 달리, 혈소판의 손상이 적고 높은 농축도를 보여주며, 세포의 유전자 변형이나 섬유종이 생기지 않는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연골 손상 부위가 2~10㎠인 환자를 대상으로 스마트 줄기세포 치료술을 시술 했을 때, 환자 10명 중 7~8명꼴로 유의미한 조직재생 효과가 나타났으며, 연골 재생 성공률은 70~80%, 주변 연골과 잘 붙는 정도는 76~80% 수준으로 치료 효과가 높은 편이다. 또 연골 결손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결과, 환자의 골수에서 채취한 줄기 세포를 이식한 후, 손상된 연골이 재생되는 효과적인 결과가 나타나 안전성과 유효성이 인증되기도 했다.
치료 시술 시간은 30분 이내로 짧고, 심한 운동이나 초·중기 퇴행성 관절염, 교통사고로 무릎 연골을 다친 남녀 환자를 치료 대상으로 한다.
현재 ‘스마트 줄기세포 치료술’은 미국 보스턴 어린이 병원, 마이애미 대학병원, 브룩데일 병원, 스토니부룩 병원 등 전세계 약 32개국 선진국 병원에서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2009년 무릎 부상을 당했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무릎부위에 ‘스마트 줄기세포 치료술’을 받아 화제가 됐으며, 한국계 미식축구 선수 하인즈 워드, 메이저리그 야구선수 바톨로 콜론 등 미국 유명 스포츠선수들도 치료를 받고 재기에 성공했다. 또 할리우드 스타 마돈나도 성공적으로 무릎 질환 치료를 받은 바 있다.
스마트 줄기세포 치료술을 병원에 처음 도입한 비수술척추관절치료전문병원 세연통증클리닉의 최봉춘 원장은 “자신의 줄기세포를 이용해 초·중기 무릎 관절염을 치료할 수 있기 때문에 무릎 연골 퇴행을 예방할 수 있고, 인공관절 수술 부담 또한 줄일 수 있다”면서, “무릎 질환으로 고생하는 환자에게는 희소식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 원장은 “기존 PRP 주사에 비해, 스마트 줄기세포 치료술은 수많은 임상실험을 통해 안정성과 유효성이 증명됐기 때문에 다른 치료법보다 안전하고 전문의들도 신뢰할 말한 치료법”이라고 말했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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