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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게임 자회사 오렌지크루 두각… 해외수출 등 파생효과 톡톡
콘텐츠·서비스·마케팅 등에서도 스마트폰 게임시장 트렌드 주도
한게임 런앤히트.
모바일 시장을 특화한다는 NHN의 시도가 빛을 발하고 있다.

게임 사업을 총괄하는 한게임에서 자회사 형태로 설립한 오렌지크루가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가운데, 해외 수출과 서비스 영역 확장 등 파생 효과도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한게임은 지난 2010년 모바일 게임 분야에서 1위를 달성하겠다고 천명한 이후 단순히 외연 확대를 넘어 업계, 주도형 신규 사업으로 차세대 시장을 형성하는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

한게임 버즐 모바일 3D광고 이미지.
그동안 국내 모바일 시장에서 스마트폰 게임의 경우 ‘팜빌’이나 ‘앵그리버드’ 같은 해외 인기작이 주도했다. 하지만 한게임과 넥슨, 위메이드 등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국산 작품이 시장 지배력을 넓히는 추세다.

 무엇보다 한게임은 수출 분야에서 선발주자로 나섰다. 오렌지크루에서 개발한 ‘퍼즐구루구루’(한국 예정 서비스명: 스핀잇)와 ‘사루토리’(한국 서비스명: 점핑몽) 등 2종이 일본 법인(NHN재팬)을 통해 현지 상륙한데 이어, 올해 NHN 재팬의 현지 유통작을 포함해 40여종을 쏟아붓는다. 이는 한게임이 스마트폰 게임을 한국과 일본 시장에 공동 출시한다는 계획의 일환이다.

앞서 한게임은 다양한 장르의 스마트폰 게임을 내놓으면서 온라인 게임 기업으로서는 가장 발빠르게 시장에 뛰어들었다. SNG(소셜네트워크게임) ‘에브리팜’과 야구게임 ‘런앤히트’, 퍼즐게임 ‘사천성’ 등 다수의 히트작을 양산했고, ‘보물섬’ 같은 스마트폰 게임 이용에 따른 부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신 개념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전방위로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또한 한게임은 게임을 기반으로 다채로운 수익 모델을 도출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모바일 3D광고를 제작했다. 액션퍼즐게임 ‘한게임 버즐:잃어버린 깃털’의 캐릭터를 소재로 활용, 광고 화면을 터치하면 새 종류의 캐릭터인 ‘버즐’의 움직이고 날아다니는 실감나는 동작에다, 울고 웃는 감정 표정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콘텐츠, 서비스와 더불어 마케팅에서도 국내 스마트폰 게임 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하는 셈이다.

점핑몽 아케이드.
현재 국내·외 영화·방송 시장에서는 영화 ‘아바타’와 3D TV의 광고 등 사실적이고 감각적인 효과로 입체 영상의 제작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이 연장선에서 한게임이 선보인 모바일 3D 광고는 단순히 보는 시대를 넘어선 셈이다. 채유라 한게임 스마트폰게임사업그룹장은 “게임 캐릭터와 새로운 기술을 접목해 광고에서도 색다른 즐거움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수한 콘텐츠,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바탕으로 스마트폰 디바이스(기기)에 최적화된 다양한 시도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NHN은 전사 차원에서 스마트폰 게임 사업을 강화한다. 최근 일명 ‘S게임본부’를 신설하고, 위의석 이사를 본부장으로 임명했다. S게임본부는 자체개발작과 퍼블리싱 등 한게임에서 출시하는 모든 스마트폰 게임의 사업전략을 담당하는 스마트폰 게임사업그룹(그룹장 채유라), 오렌지크루(대표 박영목), 한게임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내부 스마트폰 게임 개발과 품질관리 부서인 N+스튜디오센터(센터장 최현동) 등 세 가지 축으로 운영된다. 위의석 본부장은 NHN 플랫폼개발센터와 검색본부, 영업본부를 거쳐 NHN 비즈니스플랫폼(NBP)에서 마케팅플랫폼사업본부의 본부장으로 근무하면서 검색광고와 디스플레이광고 사업을 이끌었다.

NHN의 이같은 행보에 업계는 모바일과 연계된 콘텐츠, 사업, 마케팅 분야를 선점하겠다는 포석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런 까닭에 기존 모바일 게임 전문 개발사들은 긴장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터넷 포털과 인적 자원, 자금력 등 NHN이 지닌 막강한 기초 자산은 시장에서 버무러지면서 엄청난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며 “지금껏 모바일 게임 전문 업체들이 갖추지 못했던 부분이라, 경쟁력 면에서 앞서 있다”고 설명했다.

김수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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