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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가정의 달'에 사랑 나눠요"

입력 : 2012-05-07 20:17:01 수정 : 2012-05-07 20: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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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창원 특수학교와 자매결연·사격연맹 후원
넥슨, 백혈병 아동·IMI는 전주 지역 위해 봉사
엔씨소프트는 창원 지역 특수학교 2곳과 자매결연을 맺었다.
가정의 달 5월, 게임 업계가 사회와 호흡하려는 나눔활동으로 분주하다.

기업별 맞춤형 활동은 물론, 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기초부터 차곡차곡 다지는 등 질적인 면에서도 한층 진화하는 모습이다.

아홉번째 프로야구단(NC다이노스)을 운영하게 된 엔씨소프트는 연고지인 창원을 중심으로 공익재단을 설립했다.

재단 책임자는 윤송이 엔씨소프트 부사장이 맡고, 창원과 인근 지역 유소년 및 청소년들을 위한 각종 공익사업을 펼친다. 재단 역시 야구와 직·간접적으로 연계, 유기적인 활동을 전개한다.

첫 번째 행보로 경남혜림학교, 창원천광학교 등 창원 내 특수학교 2곳과 자매결연을 맺었다. 엔씨소프트는 두 학교 초등부 어린이 전원에게 2012 주니어 다이노스 클럽 멤버십 선물을 전달했다. 선물은 개별 어린이들이 희망하는 등번호와 이름이 새겨진 선수용 유니폼 상의 등 평소 어린이들이 갖고 싶어하는 야구용품 6종으로 구성됐다. 이재성 엔씨소프트 대외협력실 상무는 “장애 어린이들이 꿈을 갖고 살아가는 데 용기를 좀 더 북돋아 주고 싶다”며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한 엔씨소프트는 지난 4월 창원시가 추진하는 ‘2018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유치 활동을 지원키 위해 대한사격연맹을 후원하는 등 지역을 기반으로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넥슨의 사내 봉사단 '넥슨 핸즈'는 어린이날을 맞아 삼성서울병원 소아병동을 방문했다.
매년 5월이 되면 가장 역동적으로 봉사활동에 나서는 곳은 넥슨이다. 회사 내 사회봉사단 ‘넥슨 핸즈’는 올해도 어린이날을 맞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과 손잡고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소아병동을 방문해 암으로 투병중인 환아들을 응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넥슨은 지난 2004년부터 10여 차례 소아암 병동을 찾아가고 있다.

당일 소아암과 백혈병으로 투병중이거나, 일반 외래로 방문한 500여명의 어린이들은 캐릭터 상품을 받고, 넥슨 대표 캐릭터인 다오 배찌와 폴라로이드 사진도 찍었다. ‘넥슨 핸즈’는 풍선아트와 마술쇼를 선보였고, 어린이들의 꿈을 즉석에서 캐리커처로 그려주기도 했다.

넥슨은 삼성서울병원 외에도 전국 28개 병원, 45개의 넥슨 작은책방 및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에게 4000개의 넥슨 캐릭터 선물을 나눠줬다. 박이선 넥슨 사회공헌실장은 “기뻐하는 어린이들을 볼 때면 더 자주 찾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든다”며 “해마다 참여하는 직원들도 늘어나고 이벤트도 다양하게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가을에는 직원들의 헌혈증을 모아 치료비에 보태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봉사에 매진하다보니, 지역을 상징하는 기업으로 게임 업체가 거론되기도 한다. 

IMI는 전주시와 함께 '좋은 이웃' 사업을 전개한다.
온라인 포털 IMI(옛 아이템매니아)는 창의력 가득한 봉사활동에 전념하면서 전북 전주를 상징하는 기업으로 도약했다.

여기에는 벽화 그리기라는 참신한 아이템이 한몫했다. 벽화 그리기는 IMI가 전주를 ‘벽화 명소’로 든다는 취지로 앞서 10여 차례 진행된 바 있다.

활동 초반 처음 장소 섭외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과 달리, 현재는 입소문이 나면서 여러 시설 및 기관에서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IMI는 연중 실시하는 벽화 그리기 캠페인을 통해 지역 곳곳의 외벽을 직원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단장한다는 복안이다.

이밖에 IMI는 본사 1층에 무료 급식소(나눔아이)를 개설했고, 도서 지원 캠페인인 ‘싱글벙글 책파티’, 지역 어린이 초청 문화체험 등을 연중 실시하고 있다. 특히 봉사활동에 대한 최고경영자의 관심이 각별하다. 활동 때마다 이정훈 대표가 참여하고 임직원들은 이를 본받으면서 선순환의 고리가 된다.

IMI는 최근 보건복지부와 전주시가 시책하는 일명 ‘좋은 이웃들’ 사업에도 동참키로 했다. 이 사업은 정부 복지예산 집행 범위에 기준 미달로 혜택을 받지 못하는 취약계층을 발굴해 민간자원과 연계해 주는 것이다.

지역 통·반장과 PC방 업주, 야쿠르트 아줌마 등 지역주민으로 이뤄진 민간봉사단이 사각지대에 놓인 빈곤층을 상시적으로 발굴한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수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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