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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청용이가 우리를 믿는다고 했다"

입력 : 2011-09-02 10:43:52 수정 : 2011-09-02 10:4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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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대표팀의 기성용(셀틱)이 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레바논과 맞서는 2014 브라질월드컵 3차예선 1차전을 하루 앞두고 훈련을 하고 있다. 고양=김두홍 기자 kimdh@sportsworldi.com
 “(이)청용이가 우리를 믿는다고 했다.”

 지난 7월31일 프리시즌 경기에서 정강이뼈 골절을 당해 6개월 이상 그라운드를 떠나게 된 이청용(23·볼턴)이 A대표팀에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FC서울 2군부터 각급 대표팀까지 오랜기간 동고동락해온 ‘절친’ 기성용(22·셀틱)은 레바논과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1차전을 하루 앞둔 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공식 훈련을 마친 뒤 이청용의 말을 전했다.

 기성용은 “청용이가 최근 전화통화에서 ‘월드컵 본선을 향한 첫 경기인데 동료들이 나를 대신해 잘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고 밝혔다. 현 대표팀 도움 1위(9개)인 이청용은 비록 자신이 빠진 가운데 지난 10일 ‘영원한 라이벌’ 일본에 0-3으로 참패했지만 동료들을 향해 변함없는 신뢰를 나타냈다.

 볼턴 유니폼을 입고 지난 2시즌간 9골·18도움을 기록한 이청용은 올 시즌 목표로 10골·10도움과 함께 시즌 종료 후 EPL 빅4클럽 이적을 세웠으나, 이번 부상으로 물거품이 됐다. 시즌 중이라 막역지우의 병문안도 가지 못하는 기성용에게 안타까움은 곱절로 다가왔다. 그래도 기성용은 “장기간 재활로 심적 부담을 가질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워낙 실력을 갖춘 선수”라며 “빨리 회복할 수 있으니 스트레스 받지 말라고 응원해줬다”고 이청용의 조기 복귀를 확신했다.

 이어 기성용은 ‘이청용은 본인에게 어떤 존재인가’라는 질문에 한참을 생각에 잠긴 뒤 “힘들었을 때와 기뻐했을 때의 추억이 상당히 많다. 내 친구인 청용이로 인해 내가 그라운드에서 좀 더 좋은 실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국내 의료진 밑에서 재활과 치료를 병행하기로 한 이청용은 이번달 내로 귀국할 예정이다. 

고양=박린 기자 rpark@sportsworldi.com 


<통합뉴스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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