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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병 주키치, LG 트윈스 공개 비난 논란

입력 : 2014-02-02 13:29:14 수정 : 2014-02-02 13:2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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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수 벤자민 주키치(31)가 전 소속팀 LG 트윈스를 공개 비난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주키치는 지난 1월31일 SNS 트위터를 통해 “LG를 떠나게 돼 행복하다”며 “다른 팀과 계약해 김기태 감독이 큰 실수를 했다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밝혀 파문이 일었다. 주키치는 성적 부진으로 LG와 재계약에 실패했다. 하지만 팀을 떠났다고 감독의 이름까지 언급하며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하면서 논란이 생긴 것이다.

그런데 LG 팬들 사이에 주키치의 트위터가 큰 화제가 되자 주키지도 당황했는지 서둘러 봉합에 나섰다. 주키치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에 자신의 글로 생긴 논란이 오해라고 해명했다.

주키치는 “트위터의 글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기분 상한 것 같다. 하지만 나는 그런 의도는 없었다”며 “지난 시즌 부진해서 재계약하지 못한 것에 실망감이 컸다. 나는 아직 LG 유니폼을 입고 더 뛸 수 있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LG의 재계약 실패에 따른 아쉬움이 의도하지 않은 논란을 일으켰다는 설명이었다.

하지만 주키치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LG 팬들의 반응은 여전히 뜨겁다. 주키치가 LG에서 뛸 때에도 경기 중에 사소한 일에도 쉽게 흥분했던 성격이 이번에도 그대로 드러났다는 것이다. 아울러 더 나아가 외국인 선수 주키치가 한국 야구를 우습게 보기 때문에 그런 글을 쓸 수 있었다고 팬들은 흥분하고 있다.

주키치는 2011년 LG 유니폼을 입고 한국 프로야구에 뛰어들어 10승8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하며 수준급 용병으로 평가됐다. 이런 성적을 바탕으로 3년 동안 LG에서 활약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는 부진에 빠져 4승6패 평균자책점 6.30의 성적에 그쳤고, 후반기에는 계속 2군에 머무르다 LG와 재계약에 실패했다.

한편, 주키치는 이번 SNS 파문으로 LG 유니폼을 입기는 더 어려울 전망이다. LG는 용병 에이스 리즈가 무릎 부상을 당하면서 외국인 선수 한 명을 새로 뽑아야 하는 상황.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주키치와 관계가 완전히 틀어진 것으로 보인다.

배진환 기자 jba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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