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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캐릭터·스토리·영상 모두 어메이징

입력 : 2014-04-20 11:09:47 수정 : 2014-04-20 16:5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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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메이징 스파이더맨2’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캐릭터, 스토리, 실감나는 3D 영상까지… 한마디로 ‘역시 어메이징(Amazing, too!)’ 했다.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는 뉴욕에 발생한 대규모 정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선 스파이더맨(앤드류 가필드)과 시리즈 사상 가장 강력한 적인 일렉트로(제이미 폭스)와의 전쟁을 그린 작품. 전편에 이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는 스케일은 물론 더 실감나는 액션과 스토리로 무장, 역대 최강 악당인 일렉트로를 만나 최고의 대결을 예고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는 웰메이드 블록버스터의 요건을 모두 갖췄다. 먼저 캐릭터가 한층더 살아났다. 히어로의 모습부터, 사랑에 빠진 인간적인 모습까지 스파이더맨의 성장이 남달랐다. 또 굉장히 여유로워졌다. 도심 속을 자유롭게 고공낙하하는 모습은 모두가 함께 빠져들기에 충분했고, 시민들 혹은 경찰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는 모습에선 친숙함마저 느껴졌다.

악당들과 대적하는 장면에서도 1편보다 훨씬 지능적으로 변모했다. 사실 스파이더맨은 거미줄을 발사하는 것 외에는 힘이 엄청 세거나, 특별한 능력이 있는 건 아니다. 그렇기에 새로운 적들을 만날 때마다 그만큼 많이 고전하는 히어로 증 한명인데,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에선 주변 환경이나 사물을 활용하는 등 남다른 전략을 통해 한층더 밀착적인 액션을 선보였다.

스토리도 굉장히 탄탄해졌다. 자칫 악당과의 싸움을 제외하면 별다른 이야기가 없는 게 히어로물인데, 이번 작품에선 그웬 스테이시(엠마 스톤)와의 로맨스가 곳곳에 가미돼 더 흥미로워졌다. 또 스파이더맨이 히어로의 삶과 인간의 삶 가운데서 고뇌하는 모습을 통해 더욱 가깝게 그려졌고, 새로운 악당인 엘릭트로의 등장과 친구였던 해리 오스본(데인 드한)의 도발은 벌써부터 다음 이야기를 기대케 만들었다.

끝으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는 3D 영상의 혁명을 보여줬다. 여기에 한걸음 더 나아가 4D의 장점까지 극대화시켜, 마치 관객들이 스파이더맨이 된 듯한 느낌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스파이더맨의 전매특허 고공할강은 바로 옆에서 함께 따라가는 것처럼 한층더 리얼해졌고, 주요 액션들을 슬로우 모션으로 그려낸 부분은 3D 영상의 극치를 보여줬다.

게다가 일렉트로와의 대결에선 남다른 비주얼과 색감이 시종일관 눈을 사로잡는다. 특히 뉴욕 타임스퀘어가 정전되면서 세상이 칠흑 같은 어둠으로 변하는 장면은 역대 최고의 비주얼이다. 캄캄한 뉴욕의 밤거리, 그리고 스파이더맨과 일렉트로의 결투장면은 말로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스펙터클하다. 입에서 절로 ‘어메이징(Amazing!)’이란 단어가 튀어 나올 정도다.

다이내믹 액션의 극치를 보여줄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는 오는 23일 개봉한다. 3D, IMAX 및 4D 개봉.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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