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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죽기 전까지 함께… 구명조끼 끈 묶은 남녀 학생 시신 발견

입력 : 2014-04-25 10:37:43 수정 : 2014-04-25 10:5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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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에서 침몰한 세월호 선체 내부에서 구명조끼의 끈으로 서로를 꼭 묶은 남녀 학생 시신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매체는 지난 22일 뒤집힌 세월호 우현 통로 계단에서 발견된 고교생 시신 2구의 몸이 서로 묶여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한 잠수부는 수색 30여분이 지났을 때 청바지를 착용한 남학생의 시신을 발견, 시신을 밀어 올리는 과정에서 구명조끼 아래쪽 끈에 다른 시신이 연결된 것을 인지했다. 연결된 시신은 남녀였으며 구명조끼의 아래쪽 끈을 서로 연결한 것으로 보아 마지막 순간 두려움을 함께 나누며 생을 마감한 것으로 보인다고.

한꺼번에 두 사람을 끌고 나가기에는 무리라고 판단한 잠수부는 후배 잠수부를 데리고 다시 들어와 두 시신을 수습했다.

잠수부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 아이들이 떨어지기 싫어 그러는 건가 싶었다"며 "그 순간 일생에서 가장 놀랍고, 가슴 뭉클한 순간을 물속에서 맞이했다"고 전했다.

이윽고 시신은 팽목함으로 옮겨진 후 안산으로 이송됐다.

온라인 뉴스팀
사진=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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