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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 별명만 수십개… 그래도 '김국민'은 탐나

입력 : 2009-01-14 21:47:13 수정 : 2009-01-14 21:4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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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왕’, ‘김뜬공’. ‘김꽈당’, ‘김질주’, ‘김개그’, ‘김희롱’ …

김태균(27·한화)은 한국 프로야구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별명을 보유한 ‘별명의 제왕’이다. 언제부터인가 하나 둘씩 붙기 시작한 별명은 이제 수십개나 된다. 인터넷에는 그의 별명과 그 유래를 모아놓은 ‘김태균 별명시리즈’까지 있다. 이제 김태균이 하는 사소한 행동은 바로 별명이 되고, 그가 짓는 표정 역시도 별명의 소스가 되곤 한다.

그런데 김태균이 이렇듯 수많은 별명을 갖게 된 그 출발점은 바로 언제일까. 김태균 본인에 따르면 바로 2006년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라고 한다. 김태균은 “그때 어느 경기에서인가 1루에 출루했다가 후속타 때 3루까지 전력질주를 한 적이 있어요. 그런데 뛰다가 잠시 주춤하면서 살짝 미끌어졌는데 그 장면을 본 팬들이 ‘김뒤뚱’이라는 별명을 지어주셨죠. 그때부터 일거에요”.

그 이후로 김태균의 일거수 일투족은 야구팬의 또 다른 볼거리가 됐다. 경기 중에 무언가 눈에 띄는 행동만 하면 그 즉시 별명으로 이어진다. 그런데 이미 수십개의 별명을 가진 김태균이 또 다른 별명을 원하고 있다. 김태균은 “마지막으로 딱 하나만 더 생겼으면 좋겠어요. 바로 ‘김국민’이요”라고 밝혔다.

김태균이 ‘김국민’이라는 별명을 원하는 이유는 단 한 가지. 제2회 WBC에서 ‘국민타자’ 이승엽의 뒤를 잇는 새로운 ‘국민타자’가 되고 싶은 까닭이다. 김태균은 “승엽이 형처럼 큰 활약을 해서 ‘김국민’으로 불리고 싶다”고 밝혔다. ‘별명의 제왕’ 김태균이 과연 ‘김국민’이라는 별명을 얻을 지 기대된다.

대전=스포츠월드 이원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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