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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중근 “내 목표는 최다이닝 투수”

입력 : 2009-09-11 08:17:22 수정 : 2009-09-11 08: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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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기록 도전… “류현진이 라이벌” LG의 에이스 봉중근에게 올 시즌 목표는 단 하나다. 바로 2년 연속 시즌 최다 이닝을 던진 투수가 되는 것이다.

봉중근은 지난해 28차례 마운드에 올라 186과 3분의 1이닝을 던져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요즘 팔꿈치가 완전하지 않지만 6일 간격으로 계속 등판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하지만 봉중근은 10일까지 올 시즌 25경기에서 166과 3분의 1이닝을 던져 최다이닝 3위에 머물러 있다.

1위는 KIA의 로페즈로 26경기에서 169와 3분의 1이닝을 던졌고, 이어 한화 류현진이 봉중근과 같은 경기에서 168이닝을 던졌다.

봉중근은 가장 신경 쓰이는 경쟁자로 류현진을 꼽는다. 같은 좌완인데다 올 시즌 세 차례나 맞대결을 펼쳐 1승2패로 뒤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봉중근은 꼭 류현진을 제치고 최다이닝을 던진 투수가 되고 싶은 눈치다. 봉중근과 류현진은 11일 나란히 등판하는 등 남은 경기에서 최소 두 차례 선발 등판할 전망이다.

봉중근은 10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에게 “현진이가 너무 많이 던진다”며 푸념을 늘어놓더니 “좀 쉬면서 살살해도 괜찮을 텐데”라고 은근히 무리하지 않기를 바랐다.

특히 “23일 우리랑 대전에서 맞붙는 경기에도 현진이가 선발 등판할 것 같다”면서 “현진이는 이상하게 LG전에서는 잘 던진다. 나올때마다 7, 8이닝을 던진다”며 볼멘소리를 했다.

봉중근은 류현진을 누를 나름의 비책도 소개했다. 바로 LG 동료들을 자극하는 것이다. “타자들한테 현진이가 LG전 등판을 원한다고 말할 거다. 그러면 아마 자극 받아 잘 치지 않을까”라는 희망섞인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봉중근은 성균관대 대학원에 다니는 누나의 권유로 최근 내년도 대학입시에 성균관대 스포츠관련 학과 특별전형에 입학지원서를 냈다. 봉중근은 “2010학번 후배가 되면 잘 부탁한다”며 대학진학에 대한 설레는 마음도 숨기지 않았다.

대구=스포츠월드 송용준 기자 eidy015@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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