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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 대전시장, "2014년까지 700억 투입해 야구장 신축"

입력 : 2010-12-10 18:33:11 수정 : 2010-12-10 18:3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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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 야구도시로 새롭게 탈바꿈한다.

한국 프로야구의 대표적인 낙후 구장 중 하나로 한화가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대전 한밭구장이 빠르면 내년초 약 150억원의 비용을 들여 전면 리모델링 된다. 뿐만 아니라 2014년 경에는 한밭구장을 대체하는 최신형 구장이 대전 용계동에 지어진다. 신구장 건설에는 약 700억원 가량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최근 공식석상에서 이같은 내용의 구체적인 대전시 야구인프라 증대 계획을 발표했다. 스포츠월드는 이 자리에 참석한 대전지역 야구인이 녹취한 염 시장의 발언 내용을 입수해 이를 확인했다.

염홍철 시장은 지난 6일 대전시 동구 원동바이올렛 웨딩홀에서 대전시 야구협회가 주최한 ‘대전 야구인의 밤’ 행사에 참석해 “최근 야구인기가 늘어가고, 사회인 야구인구도 증가하면서 야구장 신축을 요구하는 시민의 목소리가 크다”며 야구장 리모델링 및 신축 계획을 공개했다. 염 시장은 “현재 1만석을 조금 넘는 규모(1만500석)인 한밭야구장을 전면적으로 리모델링 하겠다. 되도록 빠른 시일 내에 1만5000석 규모로 증축할 계획인데, 여기에 총 150억원의 비용일 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실질적으로 예산 배정과 집행 등에 소요되는 시간을 따져봤을 때 빠르면 내년 초부터 한밭구장 증축사업이 시행될 가능성이 있다. 이미 대전시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일반사업계획 항목의 공공체육시설 운영위탁(한밭구장 해당)에 총 638억여원을 배정했다. 2010년부터 5년간 매해 120억원 가량의 예산안이 잡혀있다. 한밭구장 증축에 쓰일 150억원은 여기에서 집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밭구장 증축보다 더욱 관심을 끄는 것은 바로 신구장 건설이다. 염홍철 시장은 “2018년까지 대전 용계동에 종합스포츠 단지를 건설하기로 했다. 그 가운데에서 야구장을 가장 먼저 건설하겠다. 건설비용은 700억원 정도인데, 빠르면 2013∼2104년 경에 완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이같은 염 시장의 계획이 실질적으로 이뤄진다면 대전 지역 아마야구는 물론, 연고 프로구단인 한화의 관중 증대에도 큰 원동력이 될 전망이다. 특히, 2군 훈련구장이 없는 한화는 용계동 신구장이 완성되면 한밭구장을 훈련구장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적인 문제로 인해 몇 해째 지연되고 있는 신탄진 훈련구장 건설문제를 해결할 새 방법이 열린 셈이다. 염홍철 시장의 이같은 계획이 얼마나 현실적으로 이뤄질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worldi.com

<통합뉴스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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