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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맨 이승호 "풀타임 선발 욕심 난다"

입력 : 2011-12-01 15:52:53 수정 : 2011-12-01 15:5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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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만 주어진다면 풀타임 선발로 뛰고 싶다.”

프리에이전트(FA)를 통해 ‘갈매기 군단’의 일원이 된 롯데 좌완 투수 이승호(30)가 내년 선발 투수 보직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이승호는 통영에서 열린 롯데 납회에 참석했다. 처음 입어보는 검은색 ‘자이언츠 점퍼’가 아직은 어색한 듯했지만 “감독 코치님들이 모두 잘 해주시고, 분위기도 좋아 마음이 편하다”고 했다. 특히 양승호 롯데 감독이 내년 시즌 마운드의 열쇠를 쥔 선수로 이승호 자신을 꼽았다는 말에 “그런 말들이 들리니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편하게 생각하려 한다”고 밝혔다.

새 얼굴 이승호에 활용법에 대해 아직 양 감독은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하지만 이승호는 “나에게 선택권이 있다면 선발로 뛰고 싶다”고 말했다. 이승호는 “2004년을 끝으로 풀시즌 선발을 해본 적이 없다. 너무 오랜 시간 동안 안 해봤기 때문에 걱정이 되는 부분도 있지만 캠프에서 몸을 만들어 보겠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이승호는 “오랜 기간 로테이션을 지키는 선발을 못했기에 투구수와 체력부터 늘려야 한다. 또한 정신적인 면에서도 생각이 많이 바뀌어야 한다”고 마음의 준비가 돼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 또한 “예전 선발투수로 나설 때 1회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점도 고쳐야 한다. 힘 조절도 필요하고 볼 배합도 바뀌어야 하는 등 여러가지 복합적으로 준비해야 할 것이 많다”며 쉽지 않은 도전임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승호가 선발로 갈 수 있을지는 아직은 미지수다. 일단 외국인 좌완 선발 투수를 구하고 이재곤 진명호 등 선발 후보군들의 기량에 따라 이승호는 다시 불펜의 역할을 맡아야 할 수도 있다. 이승호는 “어떤 보직이건 맡겨준다면 최선을 다하겠다. 김사율 선배가 마무리를 맡을 것이기 때문에 선발이 아니라면 중간에서 홀드를 많이 올려야 한다. SK에서 홀드가 많지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SK로 간 임경완을 의식한 듯 “임경완 선배의 자리에 들어온 셈이기 때문에 더 좋은 성적을 올리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송용준 기자 eidy015 @sportsworldi.com

<통합뉴스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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