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민의 에이전시인 이카루스 스포츠의 관계자는 23일 “어제 프리드리히샤펜의 스테판 마우 단장이 독일에 파견된 우리측 에이전트에게 공식적으로 문성민의 연장 계약을 제안했다”며 “100% 이상의 연봉 인상(현재 연봉은 15만유로)도 약속했다”고 밝혔다.
지난 해 여름 프리드리히샤펜과 2년 계약을 맺은 문성민에게 계약 기간 1년 남은 상태에서 2010∼2011 시즌까지 한 시즌 더 뛰어달라고 프리드리히샤펜이 제의한 것이다. 이는 문성민의 기량 검증을 마친 프리드리히샤펜이 그를 일찌감치 붙들겠다는 계획으로 보인다. 문성민은 시즌 중반 부진에 빠졌으나 레프트로 포지션을 변경한 뒤 펄펄 날고 있다. 지난 22일(한국시간) 열린 SCC 베를린과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 레프트로 출전한 문성민은 팀내 최다인 16점을 올리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문성민은 1차전에서 21점, 2차전에서 9점을 올리는 등 시즌 5연패를 노리는 프리드리히샤펜의 주전으로 입지를 탄탄히 다져 놓았다. 하지만 문성민측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독일 잔류, 유럽 내 타팀 이적, 국내 복귀 등 결정된 게 아무것도 없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을 것이며 선수가 귀국하는 대로 본인과 선수 가족들과 함께 상의해 결정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문성민은 시즌 일정이 종료되는 다음 달 10일쯤 귀국할 예정이다.
스포츠월드 국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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