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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민(왼쪽), 박철우. 대한배구협회 제공 |
1995년 이후 처음으로 ‘세계 6강’이 겨루는 결승 라운드 진출을 노리는 한국 대표팀은 김호철 감독의 지휘 아래 지난 1일부터 태릉선수촌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다. 월드리그는 국제배구연맹(FIVB)이 1990년 창설한 국가대항전으로 한국은 지난 해까지 모두 10차례 출전했다. 세계랭킹 18위인 한국은 아르헨티나(세계 12위), 프랑스(17위), 세르비아(5위)와 함께 대륙간 라운드 B조에 속해 홈과 어웨이를 오가며 모두 12경기를 치른다.
총 4개조 16개국 가운데 개최국 세르비아와 각조 1위, 조 2위팀중 최고성적을 낸 와일드카드 등 6개팀이 오는 7월22일부터 26일까지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결승 라운드를 치른다. 만약 세르비아가 조 1위를 차지할 경우 2위팀이 결승 라운드에 오르기 때문에 한국에 유리한 대진이다. 한국에서는 오는 13일과 14일 아르헨티나전(수원), 20일과 21일 세르비아전(전주), 7월11일과 12일 프랑스전(천안)이 차례로 열린다.
김호철 감독은 9일 “훈련기간이 부족하고, 세터 최태웅 등 부상 선수가 많아 아쉽지만 한국 특유의 조직력을 살려 결승 라운드 진출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호철 감독이 보는 B조 판도는 프랑스가 최강, 아르헨티나는 맞수다. 세르비아는 만만치 않은 실력을 갖췄지만 자국에서 열리는 결승 라운드에 이미 진출해 있어 최선을 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김호철 감독이 꼽는 대표팀 ‘베스트6’는 세터에 권영민(현대캐피탈), 좌우 쌍포에 라이트 박철우(현대캐피탈)와 레프트 문성민(터키리그)을 각각 기용하고, 센터에 하경민(현대캐피탈)과 신영석(우리캐피탈), 리베로에 여오현(삼성화재)이다.
스포츠월드 이준성 기자 osa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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