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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그 男배구대표, 강서브로 본선 조준

입력 : 2009-07-01 07:39:56 수정 : 2009-07-01 07:3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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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전 모두 승리 땐 14년만에 진출 14년 만에 월드리그 배구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남자 대표팀이 프랑스 원정 2연패 악몽을 뒤로하고, 아르헨티나 원정길에 나선다. 한때 B조 최강 세르비아를 3-0으로 완파하며 B조 1위까지 올랐던 한국은 프랑스에 잇따라 패배, 30일 현재 2승4패(승점 7점)로 조 최하위다. 14년 만에 본선 진출 꿈이 무산될 위기다.

그러나 아직 실망하기는 이르다. 5일부터 적지에서 만나게 되는 아르헨티나와는 이미 지난 6월 13∼14일 두 차례 맞붙은 바 있어 프랑스와는 달리 비교적 익숙하다. 지난 두 번의 예선전에서 나란히 1승씩 주고 받아 ‘해볼 만 한’ 상대다. 특히 아르헨티나와의 승점차가 1점이어서 이번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해 최소 승점 4를 확보한다면, 본선 진출의 희망도 살릴 수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특징은 ‘신구 조화’다. 노장 알레한드로 스파직(33)과 파블로 메아나(34)가 다시 대표팀으로 돌아와 신세대 스타이자 주장 로드리고 다니엘 퀴로가(22), 파쿤도 콘테(20) 등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공교롭게도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이끄는 하비에르 웨버 감독 역시 김호철 감독과 마찬가지로 명세터 출신. 아르헨티나가 올림픽에서 최고 성적(동메달)을 올렸던 1988년 서울올림픽 때 주전 세터였다. 세터 출신답게 조직력과 스피드를 강조하는 것 또한 김호철 감독과 비슷하다.

김세진 KBS 해설위원은 “아르헨티나는 이번 예선전에서 베스트 멤버를 고정하지 않고, 수시로 교체를 하면서 변화를 많이 주는 팀”이라고 분석하면서 “그 가운데 레프트 알레한드로와 라이트 로드리고를 조심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이어 김 위원은 “비슷한 팀 컬러인 만큼 강한 서브로 수비를 흔드는 것이 결국 승리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에노스아이레스(아르헨티나)=스포츠월드 이원만기자 wma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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